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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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왕의 눈물' 유동근에 대들고 맞고 계속…회초리에 피멍" (회장님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4.02 07: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민우가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로 유동근과 팽팽한 연기 호흡을 맞췄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1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김지영과 이민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민우는 김용건, 임호, 이계인 등과 함께 과거 아역으로 활동했던 시절부터의 시간을 돌아봤다.

1976년 생인 이민우는 1980년부터 CF 모델로 활동하다 8살에 정식으로 드라마 데뷔를 해 올해 43년 차 배우가 됐다.

임호는 이민우에게 "'K본부 대하사극의 왕 역할이 잘 어울리는 배우'를 꼽으면 늘 이민우가 있었다"고 말했고, 이민우는 "그런데 한 번도 출연은 안 시켜주시더라"며 넉살을 부렸다.



이어 "고등학교 3학년 때 드라마 '한명회'에서 연산군 역할을 했었고, '조선총잡이'라는 드라마에서 고종 역할을 했다. 왕 역할은 두 번을 했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1996년부터 1998년 까지 방송된 KBS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 역을 연기한 유동근과 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쳤던 양녕대군 역 이민우의 활약을 얘기했다.

이민우는 "(지금은 돌아가신)故김재형 PD에게 처음에는 충녕대군 역할을 미리 제안 받았다. '용의 눈물'이 처음에는 80부작으로 기획이 됐었다. 그런데 초반부터 시청률이 너무 올라가니까, 2월부터 촬영 예정이었던 것이 6월~7월로 촬영이 밀린 것이다. 편성이 계속 늘어나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감독님이 부르시더니 '충녕대군 아니고, 양녕대군이다'라고 하셔서 다시 준비를 해서 들어갔었다"고 전했다.



김용건은 "유동근과 함께 명연기를 펼쳤다. 대견하더라"고 말했고, 이민우는 "대들고 맞고 대들고 맞고 그랬다"며 웃었다.

이방원에게 양녕대군이 회초리로 맞는 신을 언급한 이민우는 "원래 얇은 나뭇가지 회초리로 맞는 것이었는데, 감독님이 이방원은 회초리 한 개로는 안 때릴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회초리 한묶음으로 가자고 했다. 그걸 열몇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게 맞아서 종아리에 피가 터진 것은 아니고, 나뭇가지들이 뭉쳐 있으니까 거기 나뭇가지에 다리가 찍힌 것이다. 피멍은 피멍대로 나고, 열몇대를 맞았다. 유동근 선생님도 때리면서 어떡하냐고, 미안해하시면서 걱정하셨다. 그런 기억이 나는데 뭐 연기니까"라고 웃음 지었다.

'회장님네 사람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STORY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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