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2:26
스포츠

'3피홈런 5실점' 코너, 무엇이 문제일까…"긴장한 듯, 마운드도 불편하다고"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3.30 15:20 / 기사수정 2024.03.30 15:21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다음 경기에선 호투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인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무너졌다. 30일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첫 홈경기라 긴장한 것 같다. 마운드에도 더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너는 지난 29일 대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 수는 82개(스트라이크 56개). 패스트볼(41개)과 커터(23개), 슬라이더(9개), 체인지업(9개)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h를 기록했다. 코너의 고전 속 삼성은 4-6으로 패했다.

1회초 최지훈에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볼넷, 피안타 2개 등을 내줬다. 한유섬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4실점을 떠안았다. 2회초에는 1사 1, 2루 위기를 넘겼다. 3회초 선두타자 하재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4회초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에도 1사 2루에 처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개막전 호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코너는 지난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선보였다.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서 곧바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서 고배를 마셨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 감독은 "홈경기라 긴장했는지 초반에 조금 흔들림이 있었다. 제구도 많이 들쑥날쑥했다"며 "모든 선수가 그렇듯 매일 컨디션이 좋을 순 없다. 홈 개막전이라 부담감도 느꼈을 것이다. 코너는 어제(29일) 그런 영향을 받은 듯하다"고 평했다.

라이온즈파크 마운드를 낯설어하고 있다. 박 감독은 "경기 중에도 투수코치에게 (마운드가 불편하다고) 호소하더라. 마운드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우리 홈구장이니 현장 관리 파트에 더 보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코너에 이어 최하늘이 2이닝 1실점, 최성훈이 ⅓이닝 무실점, 양현이 1이닝 무실점, 임창민이 ⅔이닝 무실점을 빚었다.

최하늘에 대해 묻자 박 감독은 "2이닝 동안 홈런 1개 맞은 것 빼고는 완벽하게 잘 던졌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며 "결국 1군 엔트리에 들어왔고 중간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29일 콜업해 바로 기용한 양현에 관해서는 "완벽하게 잘 막았다. 팀이 위기일 때 불펜에선 경험 있는 선수가 확실히 필요하다. 양현이 (1군에서) 첫날이었는데 잘해줬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전병우를 말소하고 김동엽을 불렀다. 전병우는 최근 계속해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박 감독은 "김동엽은 오늘(30일) 바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고 귀띔했다.

어깨 부상인 류지혁에 이어 전병우까지 내야수 두 명이 이탈했다. 박 감독은 "이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급한 상황이라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3루수로 기용하게 됐다"며 "웬만하면 선수가 자신 있어 하는 포지션에 넣어주려 했는데 어쩔 수 없었다. 맥키넌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은 김성윤(중견수)-이성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3루수)-오재일(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김재성(포수)-안주형(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