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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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신화는 계속된다'…A매치 데뷔골 박진섭 "민재가 다 만들어 준 거" 겸손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27 11:40



(엑스포츠뉴스 방콕, 김정현 기자) A매치 데뷔골로 '인생 드라마'를 쓴 박진섭(전북 현대)이 골을 도와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진섭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1일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겨 3차예선 진출마저도 험난한 길목에 들어서는 것 아닌가란 우려를 받았으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승점 3을 챙겼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통해 지난 1월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요르단전부터 시작된 A매치 연속 실점 기록을 7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태국전 승리로 한국은 3승1무가 됐다. 승점 10이 되면서 단독 선두가 됐다. 같은 날 싱가포르를 홈에서 4-1로 대파한 중국이 승점 7로 2위다. 태국은 1승1무2패가 되면서 승점 4로 3위가 됐다. 싱가포르가 승점 1로 꼴찌다.

한국은 이날 승리를 통해 조 1~2위에 주어지는 3차예선 티켓을 거의 거머쥐었다. 한국은 오는 6월6일 싱가포르 원정, 6월11일 홈에서 중국전을 치른다.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3차예선에 오른다. 두 경기 모두 패해도 큰 점수로 지지 않는 한 티켓을 거머쥔다.

이날 박진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다. 그는 중원에서 황인범, 이재성과 중심을 잡았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높은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떨어뜨렸다. 

박진섭이 이 공을 놓치지 않고 발리 슛으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을 터뜨린 그는 무릎을 꿇고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박진섭은 그야말로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 됐다. K3리그 팀인 대전 코레일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K리그1 전북현대로 이적하며 성장 드라마를 썼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도 얻었다. 




나아가 박진섭은 지난해 9월 중국과의 2차 예선 2차전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멤버로 발탁됐고 교체로 종종 출전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여기에 박진섭은 태국 원정에서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았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진섭은 A매치 데뷔골 소감을 묻자, "데뷔골도 데뷔 골이지만, 일단 힘든 원정 경기였는데 골도 많이 들어가고 크게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골을 넣고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박진섭은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서 흥분했다"라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고 했다. 

데뷔골을 넣은 순간에 좀 감동적이었을 것 같다고 하자, 박진섭은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일단 (김)민재가 다 만들어준 거여서 민재한테 너무 고맙다고 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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