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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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말고 다른 종목 하면 안 되겠니?"…첼시 FW 두고 '팬들 하소연' 왜?

기사입력 2024.03.04 00:2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영입 당시에는 '제 2의 디디에 드로그바'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던 첼시의 공격수 니콜라 잭슨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언론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첼시 팬들은 잭슨이 브렌트퍼드와의 경기 도중 헛다리를 짚다가 넘어지자 '다른 종목을 해보라'며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같은날 브렌트퍼드와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맞대결을 펼쳤으나 2-2로 비겼다.  

잭슨은 올 시즌 초 스페인 라리가의 비야레알서 3200만 파운드(약 539억원)에 넘어온 어린 공격수다. 22세 공격수 잭슨은 지난 시즌 비야레알서 38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해 각광받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에 재건을 꿈꾸던 첼시가 그에게 눈독을 들였다. 어린 선수기 떄문에 그의 가능성을 높게 산 첼시는 무려 8년 계약을 체결하며 잭슨을 2031년까지 묶어두게 됐다.




그러나 1년도 되지 않아 잭슨은 '실패작' 취급을 받고 있다. 공격수로써 가장 중요한 능력인 골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했지만 11골 3도움에 그치며 주전 공격수로는 크게 힘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FBREF'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잭슨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내 공격수들 중 상위 10%에 달하는 기대득점(xG)값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득점은 상위 45%다. 이는 다시 말해 좋은 기회에서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하고 허비하는 모습이 많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골결정력이 거의 최하위 수준이다.

주전 공격수가 이러한 모습을 보이니 첼시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또한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자주 표출했다. 지난 12월 에버턴과의 맞대결서 0-2로 패한 첼시는 16개의 슛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단 4개 기록했다.

이에 포체티노는 "축구는 골을 넣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경기서 결정력이 좋지 못했다"고 고백한 뒤 "매우 실망했다"며 팀의 공격수에 비판을 보냈다. 또 "우리는 따야할 승점을 따지 못했다. 우리가 더 나았지만 원하던 것을 얻지 못했다. 이겼어야할 경기였다.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전했다.




따라서 첼시 팬들이 잭슨을 향해 갖는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리고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서 완전히 폭발했다. 잭슨은 당시 공격 상황에서 헛다리를 짚으며 수비수를 따돌리려다가 오히려 공에 발이 걸리며 스스로 수비진에게 내주는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이에 SNS로 "잭슨은 다른 종목을 시도하는 것이 낫겠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또 "첼시 팬들은 시즌 시작 전 잭슨을 드로그바에 비교했다"며 자조적인 발언을 전하는 팬들도 있었다. 잭슨의 실력과 드로그바를 비교하기엔 실례라는 발언이다.    

드로그바는 첼시의 레전드 공격수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첼시의 대들보같은 선수였다. 첼시와 프리미어리그만 4번 우승했으며 FA컵과 리그컵은 각각 4번, 3번 우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또한 들어올렸다.



다만 이러한 비판을 다소 잠재우는 활약도 펼쳤다. 잭슨은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려 1-0 우위를 만들었다. 또 3번의 슛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한편 첼시는 이번 경기에 비기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리그 11위인 첼시는 승점 36점으로 5위 토트넘과 승점 14점차다. 이번 시즌에도 중위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 메일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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