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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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도 피해자였다…끔찍했던 '사생활 유출' 고백하기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8 23:0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백지영이 24년 전 사생활 유출로 겪었던 절망과 원망을 고백했다. 현재 복귀 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음에도 당시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하며 힘든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백지영은 28일 CBS 유튜브 콘텐츠 '새롭게하소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과거 사생활 유출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MC 주영훈은 백지영에게 “데뷔 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다가 힘든 일도 있었고, 그래서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다”며 백지영의 과거 사생활 유출 피해 사건을 언급했다.

백지영은 "사실은 그때 그 일을 엄청 원망했었다"며 "제가 데뷔를 하자마자 1년 5개월 만에 안 좋은 사건이 터져서 그 뒤로부터 ‘사랑 안 해’가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백지영은 "6년 동안 갈 데가 없으니까 매일 안무실을 갔고 그때 춤이 엄청 늘었다. 그때 제 인간 관계 중에서 쭉정이가 날아가고 딱 알 것 같은 사람들만 제 주위에 남았다"며 "저는 그 일이 이후에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다. 그리고 어지간한 일에 불안하지 않고, 상처 안 받는다. 그때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주시는 기간이 6년이었던 거 같다"고 당시 사건으로 얻은 깨달음을 전했다.

백지영은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가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래서 무대에 설 수 있을 때까지 어떤 노력이라도 하겠다는 마음밖에 없어서 그냥 앞만 보고 갔다"며 가수로 복귀할 수 있게 마음 먹은 이유를 설명했다. 

백지영은 데뷔 후 퍼포먼스와 가창력까지 모두 갖춘 여자 솔로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하지만 사생활 유출 사건으로 인해 한 순간에 인기가 곤두박질쳤고, 원치 않은 자숙을 하게 됐다. 



사실상 백지영 역시 피해자였음에도 당시 국내 정서상 여자 스타의 성적 이슈는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에 백지영은 피해자임에도 숨어있어야만 하는 선택을 했던 것. 하지만 그럼에도 가수라는 꿈을 놓치지 않은 백지영은 결국 '사랑 안 해'로 복귀했고 이후 승승장구했다. 

톱스타 백지영 역시 사생활 유출 사건의 피해자임에도 비난 받아야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다시 수면 위로 꺼내기 어려운 일임에도 용기있게 고백하며 대중의 지지를 얻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CB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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