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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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된 더용 흔들기..."바르셀로나에 실망했다"

기사입력 2024.02.10 11: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현지 언론이 또다시 프렝키 더용을 흔들고 있다.

더용은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다. 2019년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로 줄곧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미드필드에서 공격적인 역할부터 수비적인 역할까지 두루 소화 가능한 더용은 바르셀로나 전술의 키 플레이어로 여겨졌다. 현재 바르셀로나 공격이 더용에게서 시작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이고, 세계적으로 봐도 더용 수준의 미드필더는 많지 않다.

실력만큼 클럽에 대한 충성심도 뛰어나다. 더용은 여름과 겨울을 가리지 않고 이적시장이 열리면 이적설이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바르셀로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다 팀에 잔류한다. 한동안 아약스 시절 스승인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용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더용은 바르셀로나와의 의리를 지켰다.

'더용 흔들기'도 매 이적시장마다, 혹은 이적시장과는 관계없이 자주 나오는 일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더용을 흔들려는 현지 미디어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더용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열려 있다. 지금은 아마도 그가 2020-21시즌 이후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에 가장 가까운 시기일 것이다. '에스포르트'의 '옹즈' 프로그램에서 루이스 카누트가 말한 내용에 따르면 더용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에 대해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2년 전 여름 맨유가 관심을 보였던 때와는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라고 했다.



매체는 더용의 마음이 바뀐 이유가 현재 바르셀로나의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UEFA 유로파리그에서 토너먼트 일정을 소화했다.

현실적으로 봐도 바르셀로나가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더용을 팔아야 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중계권을 매각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수익을 늘리려고 했으나, 상황은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선수 매각은 가장 쉽게 돈을 벌어들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더용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샐러리캡도 문제다. 바르셀로나는 연봉 상한선을 뜻하는 샐러리캡 제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적을 내기 위해 선수단을 구성하려면 선수들이 원하는 수준의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데, 급여의 총액이 너무 커 일부 선수들이 연봉을 삭감해야 현재 스쿼드를 유지할 수 있다.



'렐레보'는 "우리가 알아낸 바로는 바르셀로나는 더용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더용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구단에서도 더용의 이적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중요한 선수 한 명을 매각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더용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라며 바르셀로나가 더용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는 더용을 흔들기로 해석하기도 한다. 과거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베테랑 선수들이 자진해서 급여를 낮추려 했던 것처럼 연봉을 깎고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하길 원하며 더용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봉을 줄이거나 혹은 떠나라는 압박을 더용에게 주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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