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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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FW 우에다 벌써 3골…클린스만호도 '최전방 결정력' 해결 시급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4.01.25 06:3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클린스만호도 최전방 결정력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일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일본의 세 골은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발끝에서 나왔다. 우에다는 전반전 초반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전에는 도안 리츠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자책골도 결국 우에다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후반 막바지 이토 준야가 측면 돌파 후 내준 공을 우에다가  문전에서 잡아놓은 뒤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우에다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득점, 페널티킥 획득 1회, 슈팅 4회(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3회 시도),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경합 성공률이 낮았고, 턴오버도 5회를 기록했으나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우에다에게 양 팀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점을 줬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에서 골을 넣을 때만 해도 대학생이었던 우에다는 이후 일본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부진했던 호소야 마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우에다는 일본이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후반 41분 쿠보 다케후사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트렸다. 앞에 많은 수비수들을 두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우에다는 확실하게 공격을 매듭지었다. 

2차전에서도 교체로 나섰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다. 대신 조 2위 자리가 걸린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서 멀티골로 2차전의 아쉬움을 풀었다. 우에다는 인도네시아전 멀티골로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와 대회 득점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5골)이다.



반면 한국의 최전방은 아직 침묵 중이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조규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됐으나 조규성은 자신에게 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는 빅 찬스 미스 2회를 기록했고, 요르단전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조규성을 대신해 득점을 터트린 건 황인범과 이강인, 그리고 손흥민이었다.

물론 조규성의 역할이 득점에 치중된 건 아니다. 조규성은 공중볼 경합 능력이라는 장점을 살려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싸워주고,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해주는 임무를 함께 맡는다. 그러나 조규성은 요르단전에서 네 차례 공중볼 경합 중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승리했던 바레인전에서도 조규성은 공중 경합 성공 2회(4회 시도)에 그쳤다.



조규성이 살아나야 할 때다. 다행히 조규성은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1차전과 2차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조규성의 활약을 기대해야 할 이유다.

요르단전 이후 조규성은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도 "득점할 기회는 계속 온다. 찬스가 오면 내가 잘 살려야 한다. 나만 잘하면 된다. 남은 경기에서는 꼭 득점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조 1위를 확정 지을 경우 16강에서 일본을 만난다.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태국과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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