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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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상' 나문희 "연명치료 거부"…임영웅 콘서트 사연, 배경은?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1.23 17:59 / 기사수정 2024.01.23 17:59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나문희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언급하며, 임영웅 콘서트에 사연을 보낸 이유를 전했다.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의 언론시사회가 2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문희, 김영옥, 류승수가 참석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나문희, 김영옥이 존엄사를 언급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에 나문희는 "우리 작품이 현실과 가까이 큰 이슈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달 남편상을 당한 나문희는 "마음대로 죽을 수 있는 것을 보건소에서도 봤다"며 "이걸 촬영할 때만 해도 우리 영감이랑 같이 연명치료를 싫다고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연명치료 거부를 위해 보건소에 가기도 했던 나문희는 "병원에 입원도 하고 절차가 힘들더라. 그걸 못 하고 한 사람은 갔다"라며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언급했다. 이어 "(영화와) 현실이 다른 건 그게 조금 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나문희는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에 방문, '일산 사는 호박고구마'라는 이름으로 보낸 사연이 채택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나문희의 사연에는 남편과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나문희는 임영웅이 '소풍' OST로 '모래알갱이'를 선사해줬다며, "감사한 마음에 쓴 편지"라고 이야기했다.



60년 우정을 이어온 나문희, 김영옥은 '소풍'을 통해 처음 공동 주연을 맡았다. 두 사람은 서로 '네가 안 하면 나도 안 한다'고 했었다고.

나문희는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연기가 따로 있는 것 같다. 이 역할은 김영옥, 저 아니면 그만큼 표현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직도 건강만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문희는 "노인네들이 나온다니까 투자자들이 참 없었다. 몇 사람들이큰 용기를 내서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 진심으로 모였다"라며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절친 사이 나문희, 김영옥은 극중에서도 뽀뽀를 나누는 저도의 절친으로 등장한다. 나문희는 "김영옥과는 뽀뽀 많이 해도 된다. 화면에 보이는 것밖에 못 했다. 더 해도 되는데.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옥은 "화면에 나온 것보다 절친하다고 할 수 있다"라며 "큰 선물을 받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풍'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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