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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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존중 더 받았어야 했어…맨유 2번째 커리어서도 많은 기여했는데, 참 안타까운 방출"

기사입력 2024.01.04 08:32 / 기사수정 2024.01.04 08:32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최근 튀르키예의 베식타시에서 방출된 에릭 바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서 방출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에릭 바이와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도중 바이는 호날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방출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술회하며 "그는 더 많은 존중을 받았어야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1년 12년만에 친정팀 맨유에 복귀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를 가졌던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며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후 맨유에 금의환향한 셈이었다.




그러나 그와 맨유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에릭 턴하흐 감독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은 끝에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11월 영국의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턴하흐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맨유와 턴하흐가 날 내보내려고 했다"며 "배신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턴하흐가 내게 존중을 표하지 않기 때문에 나 또한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고도 발언한 바 있다.

맨유는 갓 부임한 감독과 베테랑 공격수 사이에서 감독의 편을 들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호날두가 맨유서 방출됐기 때문이다. 선수가 본격적으로 싹을 틔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팀과 팀이 배출한 최고의 공격수간의 동행은 그렇게 차갑게 끝났다.




호날두는 맨유를 떠난 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날두의 연봉은 2억 유로(약 2917억원)이다. 게다가 그러한 '돈 값'에 걸맞게 지난해 내내 54골을 몰아치며 2023년 세계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돈도 많이 벌고 실력도 제대로 보여주는 '행복 축구'를 하는 셈이다.

바이는 "호날두는 내게 있어서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운을 뗀 뒤 "호날두가 다시 돌아왔을 때도 구단에 많은 기여를 했다. 호날두같은 선수는 많은 존중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맨유를 (방출이라는) 그런 방식으로 떠나게 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바이 또한 지난 2022/23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유를 떠나 프랑스의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 임대로 합류했다. 이어진 올 시즌에는 팀을 완전히 떠나고 베식타시로 향했으나 불과 8경기 537분 출전에 그치며 저조한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팀에서 방출됐다 결국 바이는 지난해 말 스페인 라리가의 비야레알 CF에 합류하며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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