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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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신동엽처럼 쿨하고 싶은데...공개연애를 안 해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1.03 06: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효리의 레드카펫' 신동엽이 이효리와의 티키타카를 자랑한 가운데, 전 연인 이소라를 언급했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KBS 2TV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 1회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베베, 악뮤(AKMU) 이찬혁, 신동엽, 블랙핑크(BLACKPINK) 제니, 이정은이 출연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2023년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4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다. 이효리는 '박재범의 드라이브',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에 이어 네 번째 시즌 '레드카펫'의 MC를 맡게 됐다.

이날 세 번째 게스트로 모습을 비춘 신동엽은 이효리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과거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이효리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신동엽은 "제가 개인적으로 속상했던 건 (이효리가) 핑클로, 또 솔로 가수로 잘 되고 나서 까칠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라면서 "제가 그 얘기를 듣고 연습생 때부터 까칠했다고 했다. 이렇게 한결같은 애는 처음 본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당시 국내 최고의 솔로 여가수로 군림했던 이효리는 "그 때 제게 한 번도 이성적인 감정을 주지 않으셨다"고 말했는데, 신동엽은 "프로그램이 너무 잘 되고 있으니 지장을 줄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가 "그냥 제가 오빠 스타일이 아니었던 거 아니냐"고 말하자 신동엽은 "솔직히 말하면 그 때 늘 누가 (이효리) 옆에 있었다. 늘 있지 않았냐"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혈기왕성할 때니까 그런 감정이 아예 안 생길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꼭 누가 있어서 '아 누가 계시는구나' 했다. 그 분과 헤어진 거 같으면 또 다른 누가 계셨다. 되게 부지런하다"고 농담했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을 론칭한 신동엽은 첫 번째 게스트로 이효리를 부른 바 있다. 1, 2회 영상을 합쳐 1천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신동엽은 "첫 단추를 이효리 씨가 끼워주지 않았나. 그 덕에 구독자 수가 100만이 넘고 화제도 되었다. 너무 감사해서 평생 이효리의 노예로 지내겠다"며 "너무 고마워서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이효리는 신동엽이 최근 웹예능 '슈퍼마켙 소라'를 통해 전 연인인 이소라와 재회한 것을 언급했다. 얼마 전에 이소라와 만났다는 이효리는 "소라 언니가 사람들이 엄청 알아보신다더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사실 예전부터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 섭외하려고 했는데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다가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생겼다고 해서 흔쾌히 출연했다"면서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도 나오기로 약속했다. 아내도 (해당 유튜브를) 봤다"고 밝혔다.

'불후의 명곡'을 약 14년간, 'TV동물농장'을 약 23년간 진행하며 장수 프로그램 MC로 활약 중인 신동엽은 "아시다시피 '불후의 명곡'은 가수 분들이 무대를 꾸미는 프로그램이라 가수 덕을 보는 거디. '동물농장'도 동물들이 얼마나 잘 해주나. 게다가 끊임없이 새로운 동물들이 등장한다"고 장수 프로그램을 하차 없이 진행하는 비결(?)을 전했다.

이와 함께 "물론 이효리 씨의 능력이 출중하지만, '레드카펫'도 다른 분들 덕을 봐야 한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X(전 남친)도 출연하고"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효리는 "저도 (신동엽처럼) 쿨하게 하고 싶은데, 공개 연애를 한 적이 없어서 당당하게 할 수가 없다"며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5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 KBS 2TV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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