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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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언론, 테베스 등 '4명의 살생부' 작성

기사입력 2011.07.19 17:07 / 기사수정 2011.07.19 17:13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에노스아이레스, 윤인섭 기자]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 실망스런 성적을 거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대해 자국 언론이 4인의 살생부를 작성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유력 스포츠 일간지 '올레'는 18일(이하 현지시간)자 보도를 통해 디에고 밀리토, 가브리엘 밀리토, 카를로스 테베스, 하비에르 사네티를 더 이상 대표팀에 뽑지 말아야 할 4인으로 선택했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로 나온 가브리엘 밀리토는 잦은 실수로 대표팀 수비 불안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테베스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전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고 8강 우루과이전 승부차기 실축으로 아르헨티나 탈락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하며 가장 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디에고 밀리토는 이번 대회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또한 37세의 노장 사네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뛴 사실상의 마지막 대회가 됐다. 

올레는 4명의 선수들을 향해 각각의 코멘트를 남겼다. 사네티와 디에고 밀리토를 더 이상 대표팀에서 뛸 수 없는 선수로 분류했고 가브리엘 밀리토와 테베스는 향후 대표팀 발탁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사네티에 대해선 "대표팀에서 그의 역사적인 시대는 이제 종말을 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네티는 특출나지 않았다"며 전설의 퇴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머지 3선수에 대해선 혹평 일색이었다. 디에고 밀리토에 대해 "바티스타 감독이 단 1분도 기용하지 않은 유일한 공격수다. 이미 대표팀에서 그의 자리는 없다"고 잘라 말했고 가브리엘 밀리토에 대해선 "수준이 형편없었다. 메시와 한 팀에서 뛰고 있지만 메시와 달리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테베스도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테베스는 한동안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선수다. 이제 대표팀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대표팀 9번의 주인공은 바로 이과인이다"며 테베스를 대표팀에서 불필요한 전력으로 분류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지난 16일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을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사진=테베스 (C) Gettyimages/멀티비츠]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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