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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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기만 해도 잔류 가능' 강원 정경호 코치 "비긴다는 생각 없다, 변수에 잘 대응할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2.02 13:30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강원FC 윤정환 감독을 대신해 마이크를 잡은 정경호 수석코치가 무승부 없이 오직 승리를 외쳤다. 

강원이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은 피할 수 없는 마지막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곧장 2부리그로 떨어지는 12위(꼴찌)를 피하기 위해 처절한 '멸망전'을 치른다.

현재 12위는 수원(8승 8무 21패·승점 32·득점 35)다. 하지만 11위 수원FC(8승 8무 21패·승점 32·득점 43), 10위 강원(6승 15무 16패·승점 33)과 승점이 같거나 1점 차이가 나는 근소한 열세여서 2일 올해 최종전에서 이기면 12위를 면하는 게 가능하다.

강원은 파이널라운드 들어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4경기 2승 1무 1패로 승점 7을 확보했다. 대전하나시티즌, 수원FC를 상대로 2연승에 성공했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아주 좋은 상황이다. 

다만 윤정환 감독이 수원FC전 경고로 인해 누적 경고 징계로 이날 경기 벤치에 앉지 못한다. 경기 당일 날 모든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윤 감독을 대신해 정경호 수석 코치가 모든 활동을 진행한다. 

정 코치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수원 원정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다. 중요한 건 모두가 다 잘 알고 있다. 윤정환 감독님이 오신 후 과도기가 있었지만, 지금 팀을 단단히 잘 만들어 놓으셨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식이 중요했고 좋아졌다. 강원만의 색을 갖고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오늘도 단단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윤 감독과 경기 전 소통에 대해 "소통을 많이 했다. 같이 일하면서 알아가는 과정이 있었고 서로 스타일을 많이 알아갔다. 서로 믿음이 생겼고 서로 원하는 바를 옆에서 많이 봤다. 기존에 해왔떤 기조와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큰 경기에 일어나는 변수를 감독님과 소통했다. 변수에 대응만 잘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무승부만 거둬도 유리한 강원의 상황에 대해 정 코치는 "지도자로 경험이 많지만, 우리 강원 선수단 분위기를 봤을 때 비기면 된다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 우리 팀 분위기는 비긴다는 건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걸 느끼고 있다. 비기면 올라가는 것 보다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 최근 좋았던 분위기, 경기장 안에서 해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아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말한 변수가 어떤 건지 묻자, 정 코치는 "초반 베스트 11 선수 중 부상, 그로 인한 교체 혹은 퇴장이나 슈퍼매치에서의 흥분된 상황 등이 있다. 이상한 쪽으로 흘러갈 수 있다. 냉정하게 만들어야 하고 이에 대해 소통을 선수들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어느 시점에 승부처를 예상하는지 묻자, 정 코치는 "염 대행 부임 후 수원이 많이 안정됐다. 수원이 보면 점유율을 내주고 조직적인 수비를 갖추고 역습을 시도해 득점하고 결과를 가져온다. 중요한 건 우리가 공을 소유할 텐데 90분 내내 그런 형태를 갈 수 없지만, 상황 별 계획이 다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반에 상대 김보경, 정승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계획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고 라인을 많이 내리지 않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라인 조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선수들이 버티려는 생각으로 라인을 내리면 복잡한 상황에서 실수가 나오기 떄문에 이를 선수들에게 잘 인지한다면 계획대로 90분을 잘 진행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부담스러운 상황에 대행 자리를 맡은 정 코치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잘 핳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서 나 또한 감독님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부담보다 기대,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생각하게 된다. 오늘 경기 부담보다 이를 이겨내는 용기가 중요하다. 자신감을 갖고 선수들과도 소통해 준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영이 최근 부상을 당했다가 복귀했다. 정 코치는 "ㅎ허리 부상이었다. 주장이었고 강원의 레전드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팀에 도움이 되려는 마음ㅁ 때문에 급해진 게 있다. 나도 선수 경험이 많고 개인적인 면담을 통해 스트레스 없이 팀에 얼마나 경기를 뛰던 중심은 국영이가 잡아야 한다. 선수들이 잘 따르고 있다. 성실한 선수기 때문에 분위기 형성이 잘 되고 있다. 한국영 선수가 벤치에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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