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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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못됐어' 맨유, '16명 부상+8명 OUT' 원인 밝힌다…조사 착수

기사입력 2023.10.14 08: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단을 덮친 부상 악령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구단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간) "맨유는 왜 1군 선수단 중 8명이나 부상을 당했는지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시즌 전반기가 8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16명의 선수가 부상을 입었을 정도로 이번 시즌 1군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는 신입생 라스무스 회이룬과 메이슨 마운트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한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10위라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개막전에서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2라운드에서 토트넘에게 0-2로 완패했다. 3라운드에서는 한 명 퇴장 당한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3-2 진땀승을 거두더니 아스널 원정에선 또다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브라이턴에게도 1-3으로 져 리그 2연패에 빠진 맨유는 번리를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으나 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일격을 맞았다. A매치 휴식기 직전 브렌트퍼드에게 2-1로 승리했지만 4승4패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부진한 성적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선수들의 줄부상이다. 지금 당장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선수가 8명이나 되고 벌써 16명이 쓰러졌다. 특히 루크 쇼를 포함해 1군 선수단 내 레프트백 자원이 모두 전멸했다. 이번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회이룬과 미드필더 마운트는 부상으로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상식적인 상황에 대해 맨유 의료진은 어떤 패턴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상 원인에 대한 직접적인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면 향후 부상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입장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엄청난 수의 경기를 치른 여파가 이번 시즌에 나타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맨유는 아스널에서 게리 오드리스콜을 스포츠 의학 책임자로 영입해 의료 부서를 강화했으나 그가 합류한 이후 부상 선수가 훨씬 더 늘어났다. 맨유 의료팀은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이며 맨시티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너무 많은 경기 수로 선수들의 근육 피로도가 증가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맨유는 월드컵이 끝나고 시즌 후반기가 진행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모든 시즌 일정이 끝날 때까지 41경기를 치렀다. 이는 애스턴 빌라, 브렌트퍼드, 브라이턴과 같은 팀이 시즌 전체 기간 동안 치른 경기 수와 동일하다.

A매치 휴식기로 잠시 숨을 고르긴 했으나 다시 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등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맨유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부상 원인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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