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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포 쾅' 김주원, 류중일호 주전 유격수 입성?…"선발 기용 생각 중" [항저우 리포트]

기사입력 2023.10.03 20:00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김지수 기자) 류중일호 주전 유격수 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발출전 기회를 얻은 김주원(NC)이 특유의 장타력을 뽐내며 코칭스태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3일 중국 항저우의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Shaoxing Baseball & Softball Sports Centre-Baseball)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17-0 5회 콜드게임(Called Game)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동헌(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 마운드에 올랐다.

앞선 홍콩, 대만전에서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동일한 타순을 꾸렸던 것과 다르게 변화를 줬다.



4번타자로 기대했던 강백호가 2경기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박성한, 김형준까지 좋지 못한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류중일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일단 타순 변화는 태국전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김혜성 2타수 2안타 3득점 1볼넷, 최지훈 2타수 1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 윤동희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노시환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렀다. 

대만전에서 4타수 3안타로 홀로 빛났던 윤동희는 6번에서 3번으로 전진 배치됐음에도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서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슈퍼 라운드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카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성과는 또 있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출전한 유격수 김주원이 한국이 6-0으로 앞선 3회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고 짜릿한 손맛을 봤다. 자신의 성인 국가대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고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당초 박성한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박성한은 2017년 프로 입단 후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지난해 소속팀 SSG의 KBO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큰 경기 경험에서는 김주원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성한은 지난 1일 홍콩과 조별리그 1차전, 2일 대만과 2차전에 연이어 선발출전했다. 다만 홍콩전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좋은 타격을 보여준 것과 다르게 대만전은 2타수 무안타 1사구로 침묵했다. 

류중일 감독은 전력이 약한 태국전에서 김주원에게 선발 유격수를 맡겼다. 전력이 약한 태국을 상대로 김주원의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박성한의 체력 안배를 위한 선택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주원이 태국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슈퍼 라운드에서도 중용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상대 선발투수 유형도 고려해야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김주원이 선발 유격수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의 하위 타선은 대만전에서 박성한의 2회초 몸에 맞는 공 출루를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살아나가지 못했다. 슈퍼 라운드에서도 7~9번 타순이 힘없이 물러날 경우 어렵게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다. 

프로 3년차인 김주원은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일발 장타력이 강점이다. 지난해 10홈런으로 '거포 유격수'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해도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전에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류중일 감독은 태국전 종료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홍콩, 대만전을 마치고) 3번, 4번, 6번 타순을 바꾸면 어떨까 생각하고 변화를 줬는데 태국전에서는 연결이 잘 됐다"며 "김주원이 스윙 궤적도 좋고 해서 (슈퍼 라운드에서) 김주원을 유격수로 먼저 쓰는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일부터 슈퍼 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슈퍼 라운드는 A조, B조 1~2위가 모여 경기를 치른 뒤 상위 2개팀이 금메달 결정전, 하위 2개팀이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팀들끼리는 슈퍼 라운드에서 재대결이 없다. 한국은 대만과 슈퍼 라운드에서 격돌 없이 조별리그 결과가 슈퍼 라운드 순위 결정 시 적용된다. 대만은 1승, 한국은 1패를 안고 슈퍼 라운드를 시작하게 된다. 

한국은 A조 2위와 5일, A조 1위와 6일 차례로 격돌한다. 2경기 모두 오후 12시(현지시간) 낮 경기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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