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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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맨유의 현실 '또 후회'…포르투갈 레전드 "펠릭스 맨유에 제안, 그러나 걷어찼다"

기사입력 2023.09.26 21:56 / 기사수정 2023.09.26 21:56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주앙 펠릭스가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로 임대이적해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배아파 할 구단이 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26일(한국시간) 축구 전문매체 '90MIN'은 포르투갈의 전 축구선수 파울루 푸트리가 주앙 펠릭스에 대해 발언한 내용을 토대로 "주앙 펠릭스가 맨유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유력 언론사 '카데나 세르'와 인터뷰를 가진 푸트리는 "펠릭스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지난 여름 펠릭스의 거취에 대해 여러 팀과 협상한 바 있다"고 말하며 "그 중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들어 있었다"고 발언했다.





주앙 펠릭스는 포르투갈의 강팀 SL 벤피카에서 성장하여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원)이라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 4위를 달성하며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으로 이적한 희대의 축구 유망주였다.

그러나 ATM에서의 활약은 준수했음에도 '돈 값'과 어울리지 않았다. 펠릭스는 부진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ATM에서 131경기 34골 18도움이라는 기대치에 밑도는 성적을 기록한 펠릭스는 결국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반 시즌동안 임대이적했다. 첼시에서의 데뷔전은 충격적이었다. 데뷔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11분 위험한 태클로 즉시 퇴장당한 것이다.

징계 이후 복귀한 모습에서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 훌륭한 발기술과 드리블을 지녔음에도 번번히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첼시에서 20경기에 4골만을 기록했고 첼시는 그를 완전 영입하지 않으며 시즌 종료 후 펠릭스는 ATM으로 돌아갔다.

임대를 끝낸 뒤에도 ATM에는 펠릭스의 자리가 없었다. 활약할 무대를 찾던 펠릭스는 돌연 SNS의 성명문을 통해 "바르셀로나로 가고싶다. 바르셀로나는 꿈의 구단"이라며 ATM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결국 여름에 바르셀로나로 임대이적한 주앙 펠릭스는 팀에 완벽히 녹아들며 4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활하고 있다.




푸트리는 인터뷰에서 "주앙(펠릭스)이 바르셀로나가 꿈의 클럽이라고 했을 때, 난 곧바로 멘데스(펠릭스의 에이전트)에게 전화했다. 성명문이 펠릭스의 의사였냐고 물어봤고 멘데스는 아니라고 답했다"며 펠릭스 바르셀로나 행은 스스로의 의지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멘데스와 나는 유선상으로 다퉜으며, 멘데스는 내게 맨유에도 제안을 했었다고 말했다. 나는 아는 친구들을 통해 확인해봤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며 펠릭스가 맨유로 갈 수 있었음을 털어놨다. 또한 "맨시티에게도 제안했지만 맨시티도 거절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푸트리는 "펠릭스와 디에고 시메오네(현 ATM 감독)사이에서 벌어진 일은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맨시티, 맨유와 같은) 구단들이 (펠릭스같이) 재능있는 선수를 등지는 일은 흔하지 않다"며 펠릭스의 재능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또한 "왜 아무도 원하지 않았을까? 아스톤 빌라만이 펠릭스를 원했다"며 펠릭스의 거취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푸트리는 ATM 시절 이름을 날렸던 축구선수이자 펠릭스의 포르투갈 대표팀 선배이기도 하다. 때문에 후배의 거취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관측이다. 또한 스페인 라리가의 경쟁 체계상 ATM의 강력한 대항마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앙 펠릭스를 놓친 것이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비록 ATM과 첼시 시절 부진했던 모습을 여러차례 보였지만, 1999년생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의 펠릭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 현재 맨유의 부진은 없었거나 덜 심각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현재 리그에서 6경기 3승 3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무르고 있다.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3-4로 패하며 조 꼴찌를 기록중이기도 하다. 부상과 사생활 문제 등으로 총 8명의 자원이 이탈한 맨유입장에서는 주앙 펠릭스를 거절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BeSoccer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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