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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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지헌 "6남매 홈스쿨링, 친구 못 사귀게? NO…사회성 위해"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9.06 16:11 / 기사수정 2023.09.06 17: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박지헌이 6남매를 10년 동안 홈스쿨링을 시킨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6일 박지헌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방송을 통해 박지헌은 친구들에 대한 배신감을 언급하며 "홈스쿨링도 사람들이 왜 하냐고 많이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에게 친구라는 존재를 선물해 주고 싶지 않아요'라는 말이 목 끝까지 올라왔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박지헌은 "(아이들이) 애초에 친구는 많았다. 학교를 안 가도 지금은 굉장히 친구가 많다. 여러 가지 (함께하는) 캠프도 많아서"라며 "처음에 학교를 보내지 말아야겠다는 이유를 마음 먹었던 건 10여 년 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친구를 못 사귀게 하려는 게 아니고 불특정 다수의 또래 집단 또래하고만 어울려서 형, 동생과 어울리지 않게 되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현상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게 다 학교라는 또래 문화 때문에 사회성이 떨어지는 거다. 그런 면에서 사회성이 좋은 아이들을 만들고 싶었고 형들과도 동생들과도 잘 어울리 성향의 좋은 아이로 성장시키고 싶었다"며 교육관을 밝혔다.

그는 "실제 아이들은 모르는 동생 형이라도 친구할 수 있는 성향의 좋은 아이로 성장했다. 그런 부분은 보람되게 생각한다. 또래하고만 어울리려고 하지 않은 좋은 성향을 갖췄다. 그게 충분해서 학교를 보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박지헌의 아이들은 10년간의 홈스쿨링을 마치고 학교로 보낸 지 두달 째다.



친구보다는 가족과의 시간을 더 보내야겠다고 깨달았다는 그는 "특정 사건이 있었다기 보다는 저랑 연배가 비슷한 우리 나라의 모든 사람들의 특징이 또래하고만 자란다는 것(을 깨달았다)"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헌은 "그것에 대한 회의감이 있었다. 또래하고만 자라는 것이 많은 단점을 만드는구나 싶었다. 그게 전부인 것 처럼, 친구가 최고인 것처럼. 남동생과도 추억이 없다는 게"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남동생과는 추억이 없는데 친구들과는 있다. 친구들과 모두 했던 것들이 남동생과 했어야 되는 것들이고 부모와 했어야 됐던 것들"이라며 "편집이 돼서 나오지 못했던 부분들이 '거꾸로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다"라며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까 고민을 하다가 깨닫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채널A, 엑스포츠뉴스DB, 박지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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