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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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대가더비 패배' 전북 페트레스쿠 "적어도 비겼어야 했다...실수는 곧 패배"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8.19 21:47 / 기사수정 2023.08.19 21:47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첫 현대가 더비에서 패배한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패배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이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서 엄원상의 득점으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지난 7월 21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4라운드 승리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선두(19승 3무 5패 승점 60) 유지는 물론 2위(12승 10무 4패 승점 46) 포항 스틸러스와의 격차도 14점 차로 벌렸다. 

반면 전북은 이번 시즌 두 번의 원정 현대가 더비에서 모두 패했다. 전북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4위(12승 5무 10패 승점 41)로 내려갔다.

페트레스쿠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불행히도 운이 좋지 않은 경기였다. 좋은 경기를 했다. 전후반 모두 좋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골을 선물했다. 내 생각엔 통계적으로 보면 적어도 비겼어야 했지만, 이것이 축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보다 나았다고 보는 점이 무엇인지 묻자, 페트레스쿠는 "경기를 봤다면 점유율, 내용 면에서 밀리지 않았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는 운영을 하고 있다. 적어도 우리는 전반에 2-0을 만들었어야 했다. 넣을 때 넣지 못하면 끌려가는 게 축구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뛰었고 뒤로 물러나지 않으려고 했다

계속해서 선 굵은 축구로 같은 패턴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전북이다. 중도 부임한 만큼 기존에 본인이 해왔던 패턴대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묻자 "직선적인 축구보다는 선수에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앞으로 전진과 함께 볼을 소유하고 패스를 주고받는 플레이를 주문한다. 뒤로 물러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해 공격하는 것이 주된 주문이어서 선이 굵다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부임 초기에 비해 템포가 떨어졌다. 날씨 역시 덥기 때문에 여러 대회가 이어지는 하반기 대응이 중요해졌다. 페트레스쿠는 "부임 초기보다 지금 선수단의 활동량이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본다. 그래서 팀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상반된 의견을 냈다.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큰 선수를 선호하는 것 같다는 의견에 대해선 "피지컬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를 해야 한다. 백승호에 대해선 부임 이래 모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피지컬보다 축구를 잘하는 팀 위주로 뽑으려고 한다. 아마노 준은 잘하는 선수고 기회를 보장받겠지만, 나나 보아텡, 박진섭, 백승호가 잘하고 있어 기회를 받지 못할 뿐이다. 다른 대회들도 있어 아마노도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실점 장면에선 페트라섹을 비롯한 전북 수비진의 전체적인 실수가 있었다. 페트레스쿠도 동의하면서 "그런 실수는 곧 패배로 직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원상에게 실점한 건 당연히 울산의 모든 선수들을 알고 있고 우리 수비진의 실수 때문이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날 처음 현대가 더비에 함께 한 페트레스쿠는 "아주 좋은 더비다. 감독이나 선수로서 뛰는 걸 즐기는 데 이날 경기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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