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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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재 잘 부탁한다"...'분데스 선배' 황희찬, '96 절친' 김민재 챙기기→전소속팀 동료들 '화답'

기사입력 2023.07.19 17:19 / 기사수정 2023.07.19 17: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분데스리가 선배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전 소속팀 동료들에게 절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적응을 부탁했다.

황희찬이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응원했다. 

황희찬은 스토리 기능을 통해 김민재의 뮌헨 오피셜 사진을 공유하고 그를 태그하며 "가자"라고 외쳤다.

이어 황희찬은 김민재의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를 태그하며 "내 친구 잘 부탁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김민재보다 앞서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분데스리가 선배다. 

황희찬은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 2015년 1월, 잘츠부르크 산하 팀인 FC리퍼링(이상 오스트리아)으로 이적했다.



1년 뒤 잘츠부르크로 이동한 그는 함부르크(독일) 임대를 거쳐 2019/20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엘링 홀란, 미나미노 타쿠미 등과 함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황희찬은 2020년 여름 분데스리가에서 빅클럽으로 성장 중인 라이프치히와 계약해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이때 그는 우파메카노, 라이머와 한솥밥을 먹었다. 

뮌헨은 이날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는 완벽한 센터백이며 세리에A 시즌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다. 강력한 태클, 뛰어난 빌드업이 돋보인다. 별명은 몬스터다"라고 김민재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0억원)다. 전 소속팀 나폴리가 지난해 김민재와 계약할 때 넣은 바이아웃 조항이 5000만 유로였고, 뮌헨이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뮌헨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관심을 나타낸 팀들은 많았지만, 구체적인 오퍼를 보냈던 건 뮌헨이 유일했다.

개인 합의도 빠르게 끝마쳤다. 김민재가 6월 중순부터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는 걸 파악한 후 빠르게 5년 계약을 이끌어냈다.

김민재가 훈련소에서 퇴소한 날에 맞춰 구단 의료진을 파견해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뒤 지난 17일 뮌헨으로 출국해 지난 18일 밤 구단에 정식 방문, 계약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김민재는 계약 후 테게른제에서 열린 뮌헨 친선 경기 현장에 합류했다. 그는 경기 대신 사이클을 타며 몸을 끌어 올렸고 이때 선수단과 처음 인사를 나눴다. 우파메카노, 라이머가 황희찬의 태그에 응답했는지 김민재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황희찬은 김민재와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함께 하며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96라인' 절친이다. 두 선수를 비롯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나상호(FC서울) 등 1996년생 친구들은 대표팀 활동은 물론 다양한 기부 활동으로도 잘 알려진 친구 사이다. 

사진=D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황희찬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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