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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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전 선배' 이동준의 조언 "규성아, 지금 처럼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7.09 1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먼저 유럽 무대에 도전했던 이동준(전북 현대)이 이적을 눈앞에 둔 조규성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전설매치'에서 조규성의 결승 골과 하파엘 실바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은 전북은 다시 대구를 5위(승점 31)로 내리고 4위(승점 33)에 올랐다.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3위(승점 33) 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득점에서 밀릴 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동준은 이날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전북의 우측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후반 21분 조규성의 결승 골을 도우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동준은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중요한 승점 6점짜리 경기였는데 저희가 이렇게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또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줘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준의 시즌 첫 도움이 공교롭게도 조규성의 전북에서의 마지막 득점을 돕게 됐다. 

조규성은 이날 경기가 자신의 전북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경기 후 "전북 선수였고 제 자부심,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국가대표 뽑히고 월드컵에 가서도 전북 이름이 뜨고 자랑스러웠다. 팬들에게 큰 선물을 드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디를 가더라도 응원만 해주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응원하겠다. 전북을 가슴에 새기겠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팬들 믿고 나아가보겠다. 응원을 부탁한다"라며 유럽 진출을 발표했다. 

이동준은 이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 아쉽기도 하다. 좋은 선수와 함께하면 저희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는데 그래도 규성이의 꿈을 항상 응원하고 그래도 마지막에 도움을 규성이한테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너무 고맙다고,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동준 역시 유럽에 도전했던 선수다. 지난해 1월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을 선택하면서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이동준은 부상이 반복되며 아쉬움 속에 지난 1월 전북에 입단해 K리그로 복귀했다. 

조규성이 유럽 도전에 대해 조언을 구했는지 묻자, 이동준은 "여러 방면으로 많이 구하더라"라며 "우선 내가 규성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지금 하던 대로 하면 정말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조규성 성격 자체가 항상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선수라고 나는 정말 잘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라면 누구나 유럽에 가고 싶고 해외 진출하고 싶은 게 꿈이다. 내가 지금 해야 할 역할은 전북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의 유럽행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 헤르타 베를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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