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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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커플, 장기하도 앓았던 희소 난치병 고백…완치 개념 없어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3.06.19 21:30 / 기사수정 2023.06.19 21:30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물어보살'에 희소 난치병을 앓고 있는 음악가 커플이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희소 난치병 포컬 디스토니아를 앓고 있는 음악가 커플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의 두 번째 의뢰인은 커플이었다. 피아니스트 남자 의뢰인과 플루티스트 여자 의뢰인이었다. 

두 사람은 특이하게도 2년 전, 모두 손에 희소 난치병이 발병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남자 의뢰인은 "심리적인 요인이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손에 힘이 확 들어간다"고 말했고, 여자 의뢰인 역시 "연주만 하면 그런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병명은 포컬 디스토니아였다. 음악가 100명 중 1명이 생기는 이 병은 장기하, 로베르트 슈만 등 많은 음악가가 겪었던 병이었다고. 연주만 하면 도진하는 병에 남자 의뢰인은 "저희가 평생 연주자를 꿈꿨는데 학위만 따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MC들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물었지만, 여자 의뢰인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손가락이 불편했다"며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어느 순간 쉽게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을 참아가며 졸업 연주회를 꾸역꾸역 해내고, 2주 뒤 다시 악기를 잡자 악기에서 손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자 의뢰인 역시 "다 너무 잘됐는데 어느 날 새로운 곡을 연습하는데 갑자기 건반 위에서 손이 붙어있었다. 손을 들려고 하니까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손이) 변형됐다"고 독일 유학 중 갑자기 발병됐다고 전했다.



20년, 25년 간 평생을 연주자로서의 삶을 꿈꿨던 두 사람이었기에 더욱 당황스러운 소식. 특히 여성 의뢰인은 "원래는 약지, 소지만 그랬는데 지금은 왼손이 다 불편하다"며 더 병세가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음악에 문외한인 서장훈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본다면 확연히 정상일 때와 차이가 나는 상태. 두 사람은 모두 포컬 디스토니아 판정을 받은 후 같은 병을 앓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며 사귀게 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안타까운 상황에 MC들은 완치나 치료법이 없느냐고 물었지만, 두 사람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고 이 병에 대해 연구하는 의사조차 전 세계에 10명 뿐이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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