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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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사줘" vs "다른 선수 알아봐!"…턴하흐↔맨유 보드진 '분열'

기사입력 2023.06.17 14:28 / 기사수정 2023.06.17 14:2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턴하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이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놓고 분열됐다.

영국 더선은 17일(한국시간) "턴하흐와 맨유 보드진은 해리 케인 혹은 다른 3명의 공격수를 놓고 분열됐다"고 전했다.

현재 맨유는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겨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후 부트 베호르스트를 임대 영입했으나 기량 미달로 스트라이커가 아닌 미드필더에 가까운 역할을 맡겨야 했다.



턴하흐 체제에서 리그컵 우승에 성공하긴 했으나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으며 다시 한 번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실감했다. 턴하흐는 완벽한 스트라이커를 찾기 위해 필사적이며, 가장 적합한 선수로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케인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 보드진 생각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여름이 케인을 매각할 최적의 시기다.

하지만 케인의 팀내 입지 및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절대 낮은 가격에 팔지는 않을 계획이다. 자칫 매각에 실패할 경우 FA로 케인을 놓치게 되지만 토트넘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60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맨유 뿐만 아니라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도 케인을 노렸으나 토트넘의 무리한 이적료 책정에 한 발 물러난 상황이다. 더선에 따르면 맨유 보드진은 곧 30대에 접어드는 케인보다 더 젊은 선수를 영입하길 원한다.

턴하흐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다른 3명의 공격수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아탈란타 신성 라스무스 회이룬,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랭달 콜로 무아니,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다.

회이룬은 이번 시즌 아탈란타에서 9골을 넣으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무아니 또한 분데스리가 첫 시즌임에도 15골 14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시멘은 나폴리 최다 득점 및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한 초특급 공격수다. 첼시도 오시멘을 원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오시멘 역시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턴하흐는 여전히 케인을 열망하고 있다.

더선은 "턴하흐와 보드진은 올 여름 공격수 영입을 놓고 갈라서고 말았다"며 이번 분열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추측했다.


사진=더선, PA Wire, 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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