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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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같이 생활해"…'U-20 히어로' 김용학 챙기는 박지수의 '선배미' [현장메모]

기사입력 2023.06.13 17: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박지수(포르티모넨세)는 지난 1월 소속팀에 입단하며 2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포르티모넨세에는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후배 김용학이 있었다. 

2003년생인 김용학은 포항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1월 포르티모넨세 U-23 팀으로 임대 이적,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1년 반 계약을 맺은 그는 이달 말 계약이 마무리되지만, 소속팀은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포르투갈 언론 아볼라는 지난 8일(한국시간) "포르티모넨세가 김용학의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한다. 2028년까지 팀에서 뛰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김용학은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에 뽑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김용학은 이승원(강원), 이영준(김천), 배준호(대전)와 함께 김은중호의 공격을 이끌며 U-20 대표팀의 2회 연속 4강 진출에 기여했다. 

김용학이 U-20 월드컵 준비를 위해 올해 초부터 국내로 소집되면서 박지수와 김용학은 서로 접할 기회가 적었다. 그래도 박지수는 먼 타지에서 도전하고 있는 후배를 챙겨줬다. 



박지수는 13일 클린스만호의 6월 A매치 소집 둘째 날 훈련 전 인터뷰를 통해 "함께 한 시간이 많이 없었다. U-20 대표팀에 갔기 때문이다. 한 2~3주 정도 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같이 있으면서 우리 집에서 같이 자고 아내가 음식을 해줘 같이 먹고 생활했다"라고 전했다. 

박지수는 나아가 다른 선수들에게 유럽으로의 도전을 적극 권장했다. 그는 "그래도 유럽에서 도전하면서 많이 잊으려고 했다. 선수라면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지수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직전 국내 훈련 명단에 포함됐으나 최종 평가전이었던 아이슬란드전에서 부상을 당해 카타르 월드컵 승선이 좌절됐다.



하지만 지난겨울 다소 늦은 나이에 유럽에 도전했고 착실히 꿈을 이루고 있다.

박지수는 시즌 최종전까지 14경기 연속, 그 것도 선발 출전했다. 박지수는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 말도 안 통하는 곳에 가서 부딪혔다. 그래도 축구를 다들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은 마음을 갖기 때문에 눈빛만 봐도 잘 안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이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템포도 유럽에서 많이 느끼면서 성장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유럽에 도전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용학은 U-20 월드컵 4강 도전을 마무리한 뒤 오는 14일 정오에 동료들과 귀국한다. 


사진=EPA/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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