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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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로 '메츠 흔든' 배지환, 멀티 출루+2타점+2득점 맹활약…PIT 14-7 '대승'

기사입력 2023.06.10 12:33 / 기사수정 2023.06.10 13:3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내야를 휘젓고 다니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배지환의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볼넷도 1개 있었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7로 소폭 상승했다.



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2회말 1사 1루에서 메츠 선발 타일러 메길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배지환은 키브라이언 헤이즈와 더블 스틸까지 성공하면서 시즌 19호 도루를 달성했고, 2사 2·3루에서 오스틴 헤지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2-1 역전을 만들었다.

배지환의 장점이 드러난 건 두 번째 타석이었다. 배지환은 팀이 4-2로 앞서가던 4회말 1사 1·3루에서 3루 쪽으로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3루주자 잭 스윈스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3루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1루 송구가 크게 벗어나면서 1루주자 헤이즈까지 득점을 올렸다. 그 사이 거침없이 내달린 배지환은 3루에 안착했고, 후속타자 조쉬 팔라시오스의 안타 때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두 팀의 격차가 7-2까지 벌어졌다.



배지환은 6회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면서 '만점 활약'을 이어갔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피츠버그가 14-2로 크게 앞서던 9회초 1사 1·2루에서 마크 비엔토스가 친 타구가 2루 쪽으로 향했는데, 2루수 배지환이 공을 잡지 못하고 외야로 흘렸다. 그 사이 2루주자 마크 칸하가 홈으로 들어왔다.

메츠는 이후에도 추격에 나서면서 9회초에만 5점을 뽑았다. 배지환의 수비가 빅이닝으로 이어진 셈이다.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대승을 앞두고 있던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14-7로 승리를 거두고도 쉽게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USA투데이,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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