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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수원…기록이 말하는 '위험 신호'→생존왕 DNA 있나 [K리그1 프리뷰]

기사입력 2023.06.10 1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수원 삼성의 반등이 보이질 않는다. 

수원은 2023시즌을 시작한 이병근 감독을 지난 4월 18일 경질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새 시즌마저 2무 5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승리하지 못했다. 



최성용 대행 체제를 거쳐 수원은 5월 4일 김병수 신임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반등을 노렸다. 당장 최하위 탈출과 강등권 탈출을 위해선 극적인 변화가 절실했다.

그러나 김 감독 체제에서 수원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김 감독 부임 후 6경기에서 수원은 1승 5패로 여전히 최하위(2승 2무 13패 승점 8)에 머물러있다. 



정규 라운드 33경기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17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최하위 팀은 곧 강등이다. 승강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13시즌부터 17라운드 기준 최하위 팀이 잔류할 확률은 총 10차례 중 단 3차례, 30%에 불과하다. 

공교롭게도 세 차례 잔류한 팀은 바로 인천 유나이티드다. 2014시즌, 2018시즌, 2020시즌 17라운드 기준 최하위였던 인천은 단 한 번의 승강 PO 추락 없이 스플릿 라운드에서 잔류에 성공했다. 

2014시즌엔 17라운드에서 단 1승(8무 8패 승점 11), 2018시즌도 단 1승(7무 9패 승점 10), 2020시즌엔 27라운드로 축소된 시즌이지만, 2승(5무 10패 승점 11)에 그쳤다. 그럼에도 인천은 최종적으로 승점 40점을 넘겨 잔류했다.




2020시즌의 경우 상주상무(현 김천)의 연고지 이전으로 인한 강등으로 최하위 부산만 강등되고 승강 플레이오프는 사라져 인천이 11위(7승 6무 14패 승점 27)로 잔류에 성공했다. 

다른 시즌 17라운드 기준 최하위 팀은 모두 강등됐다. 지난 시즌 성남, 2021시즌과 2017시즌 광주, 2019시즌 제주, 2016시즌 수원FC, 2015시즌과 2013시즌 대전이 이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이제 이 희생양이 수원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이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지만, 이것이 성적으로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듯 보인다. 



더욱이 수원의 현재 승점 8점은 17라운드 기준 최저 승점이다. 지난 2015시즌 대전의 8점(1승 5무 11패)과 동률이다.

당시 대전은 결국 승점 19(4승 7무 27패)를 기록하며 다이렉트 강등됐다. 대전이 다시 K리그1에 돌아오기까진 무려 8년이 걸렸다. 

공교롭게 수원은 홈에서 열리는 18라운드 상대가 생존 DNA가 있는 인천이다. 인천도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지만, 최근 5경기 1승 4무로 그나마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수원은 일단 인천전을 잡고 A매치 휴식기에 다음 일정을 잘 준비해야 한다. 수원은 더 이상 반등하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경기일정>

<6월 10일>

대구-수원FC(오후 4시30분·DGB대구은행파크, IB SPORTS)

울산-제주(오후 6시·울산문수축구경기장, 스카이스포츠)

대전-광주(오후 8시·대전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

<6월 11일>

강원-전북(오후 4시30분·춘천송암스포츠레저타운, JTBC G&S)

서울-포항(오후 6시·서울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

수원-인천(오후 7시·수원월드컵경기장, JTBC G&S)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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