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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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판 통한의 실점…한국, 이탈리아에 1-2로 패하고 3~4위전 치른다 [U-20 월드컵]

기사입력 2023.06.09 08:2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김은중호가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 격전 끝에 한 골 차로 패하고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 23분 이승원(강원)이 페널티킥으로 동점포를 터트리는 등 분전했으나 후반 막판 프리킥으로 상대에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졌다.

한국은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첫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일궜던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3~4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한국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한 이스라엘과 12일 오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3위를 놓고 다툰다.



이 대회 3회 연속 4강에 오른 이탈리아는 한국의 돌풍마저 제압하며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에 올라 12일 오전 6시 우루과이와 붙는다. 

한국은 이날 이영준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엔 배준호-이승원-김용학이 배치된다. 중원에선 강상윤(전북)과 박현빈(인천)이 호흡을 맞춘다.

백4 수비진은 조영광(서울),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 최예훈(부산)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이 낀다.



이탈리아는 주세페 암브로시노(시타델라), 프란세스코 에스포시토(인터 밀란)가 투톱으로 나섰고, 카사데이, 톰마소 발단치(엠폴리), 마테오 프라티(SPAL), 사무엘 지오바네(아스콜리)가 중원을 이뤘다.

마티아 자노티(인터 밀란), 리카르도 투리키아(유벤투스), 다니엘레 질라르디(만토바), 가브리엘레 구아리노(엠폴리)가 백4를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세바스티아노 데스플란테스(트렌티노)가 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이탈리아의 공세에 다소 밀렸던 한국은 경기가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실점했다.




한국은 수비진영 왼쪽 코너킥 지점 부근에서 볼을 다루다 상대 레프트백 투리키아에 볼을 빼앗겼다. 투리키아가 아크 정면으로 내준 볼을 이번 대회 득점 선두 카사데이가 오른발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 한국 골망울 츨렁였다. 카사데이는 이번 대회 7번째 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실점 10분도 되지 않아 이른 시간 동점을 이뤘다. 전반 19분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배준호(대전)가 상대 수비수 마티아 자노티(인터 밀란)에 밟혀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승원이 전반 23분 이를 오른발로 성공시켰다.

한국은 이후 이탈리아의 공세를 적절이 막아내며 후반전을 기약하게 됐다. 전반 추가시간 김용학이 골문 정면에서 노마크 왼발 슛을 날렸으나 볼이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어가 역전골로 만들진 못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큰 위기를 넘기며 4분에 한 번 꼴로 반칙을 범해 거친 경기를 펼친 이탈리아에 저항했다.

특히 후반 13분 코너킥 위기 땐 상대의 헤더 슛이 골라인은 통과하는 듯 했으나 김준홍이 쳐내 실점 위기를 면하기도 했다. VAR 판독 결과 골이 아닌 것으로 선언됐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한국을 외면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일어난 파울로 인해 내준 프리킥 위기에서 교체투입된 상대 공격수 시모네 파푼디(우디네세)의 왼발 프리킥이 한국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김 감독은 배서준(대전)과 황인택(서울이랜드) 등 키 큰 선수들을 집어넣어 재동점포를 노렸으나 그러기엔 파푼디에 너무 늦은 시간 결승골을 내줬다.


사진=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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