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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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1순위' 엔리케 "KIM 없어도 되는데, 이 선수 데려와야"…김민재 대체자→왼발잡이 스페인 DF 낙점

기사입력 2023.05.30 21:36 / 기사수정 2023.05.30 21: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 차기 사령탑 1순위로 꼽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김민재 대체자를 콕 찍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30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나폴리에 부임 조건으로 어떤 요구 사항을 제시했는지 설명했다.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벌써부터 일부 우승 주역들과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나폴리를 세리에A 정상에 올려놓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공개적으로 휴식기를 원하면서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스팔레티 감독은 최근 이번 시즌 세리에A 최고의 감독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소감을 발표하던 중 "내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앞으로 1년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스팔레티 감독에 이어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 김민재도 조만간 나폴리와 이별이 유력하다.

현재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1년 만에 나폴리를 떠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나폴리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당사자들의 의사가 완고해 무위에 그치면서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사령탑부터 구하기로 나섰다.

현재 나폴리 차기 사령탑 1순위로 꼽히는 건 지난해까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16강에서 탈락해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나폴리는 빈첸초 이탈리아노(피오렌티나) 감독도 후보로 고려했지만 소속팀에 보상금을 주기 꺼려 해 현재 무직 상태인 엔리케 감독과 접촉했다.



나폴리와 엔리케 감독 간의 협상에 대해 매체는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엔리케는 나폴리에 연봉 800만 유로(약 113억원)을 요구했다"라며 "연봉뿐만 아니라 몇 가지 요구 사항이 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폴리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알려줌에 따라 엔리케는 김민재 대체자로 파우 토레스(비야레알)를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1997년생 스페인 수비수 토레스는 키 191cm 장신에 빌드업 능력이 출중하고 또 희귀한 왼발잡이 센터백이라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비수이다.

토레스는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해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또 토레스는 말라가에서 임대로 뛴 1시즌을 제외하면 유소년과 프로 경력을 모두 한 클럽에서 보낸 비야레알 '성골 수비수'로 잘 알려져 있다.

축구선수들의 몸값을 추정하는 '트랜스퍼마켓'는 토레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4500만 유로(약 636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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