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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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0.333' 이정후, 3G 연속 1번 출격…그래도 감독 구상은 '중심 타선'

기사입력 2023.05.04 17:3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윤서 기자) "그래도 이정후가 중심 타선에 있는 게 제일 어울린다."

이정후는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이정후는 익숙했던 3번이 아닌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3번 타순에서 타율 0.218 3홈런 13타점 OPS 0.678 부진을 겪었고, 결국 키움은 변화를 택했다.

이정후는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 2020년 5월 30일 고척 KT전 이후 1067일 만에 1번타자로 출전했고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 대신 3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김혜성은 지난 2경기에서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4일 삼성전에서 이정후(중견수)-박찬혁(지명타자)-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원석(1루수)-이형종(우익수)-김동헌(포수)-김휘집(3루수)-이용규(좌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이정후가 3경기 연속 리드오프 임무를 수행한다.

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타순을 옮긴 게 아직 2경기밖에 되지 않았는데 5월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취지였다. 이정후가 (타격감이) 나쁘진 않은데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변화를 줬다. 조금 더 지켜보고 이 흐름이 괜찮으면 유지하려고 한다. 이원석이 합류하며 타선에 짜임새가 생긴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정후의 이상적인 타순을 묻는 질문에 "중심 타선이다. 중심 타선에 있어야 많은 타점이 나올 수 있다. 이정후와 이정후 후속 타자에 따라 상대팀이 전략을 바꿀 수 있다. 우리가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은 이정후가 중심 타선에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1번에 있으면 타석을 더 많이 나가겠지만, 밖에 있는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능력은 이정후가 가장 좋다. 그래도 이정후가 중심 타선에 있는 게 제일 어울린다"라며 클린업트리오 복귀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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