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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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허찬미 "악마의 편집에 대인기피증…母, 나쁜 마음 먹을까 걱정" (세치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5.03 06:4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허찬미가 '프듀' 악마의 편집에 시달렸던 때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허찬미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허찬미는 "아시다시피 산전수전 다 겪어서 인생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연습생 기간 총 10년, 데뷔 문턱에서 두 번이나 좌절을 겪었다는 허찬미. 그는 2016년 출연했던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당시를 떠올렸다. 

허찬미는 "녹음을 앞두고 목감기가 심하게 걸린 적이 있다. 일어났는데 목소리가 안 나왔다. 결국 성대 결절이라고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필 메인보컬 포지션이어서 인터뷰 때 '성대 결절에 걸려 노래를 잘 부르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어필을 했고, 팀원들에게도 파트를 바꾸자고 제안했지만 결과적으로 메인보컬로 무대에 섰다"고 덧붙였다.



결국 무대에서 음이탈을 내버린 허찬미. 이에 대해 그는 "물론 제 실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연습 과정이 촬영됐으니 제가 성대 결절을 앓던 모습이 방송에 비치길 바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날 온 가족이 모여 방송을 모니터하는데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방송에는 제가 우기고 우겨서 메인보컬을 따냈지만, 결국 무대에서 음이탈을 내버린 욕심쟁이가 된 것"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찬미는 "음이탈 장면이 세 번이나 반복되면서 방송이 끝났다. 집에 정적이 흘렀다. 당시 허찬미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인성'이 뜰 정도였다. 실시간 검색어 5주간 1위였다"고 전했다. 



일명 '악마의 편집'을 겪은 허찬미는 극심한 대인기피증까지 앓게 됐다고. 그는 "1년 동안 방에서 암막 커튼치고 암흑 속에서 살았다. 제가 식음 전폐하니까 엄마께서 30분마다 방문을 열어보셨다. 제가 혹시나 나쁜 마음먹을까 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토크 말미 허찬미는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해당 프로그램이 뉴스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이 악마의 편집이었음을 알게 됐다. 많은 격려를 받은 덕에 위기를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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