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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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주장'까지 구단주 저격…"1조? 마구잡이 영입+감독 교체 그만!"

기사입력 2023.04.20 04: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 캡틴 티아고 실바가 팀 내 상황에 대해 작심발언을 날렸다.

실바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첼시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첼시가 19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8강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첼시는 2차전에서 호드리구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합산 스코어 0-4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컵과 FA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도 탈락하면서 첼시에겐 프리미어리그만 남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도 현재 리그 11위에 위치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첼시가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수비수이자 주장 실바는 레알전이 끝나자마자 현 상황을 지적하면서 구단의 변화를 촉구했다.



먼저 실바는 너무 많은 선수 영입을 언급했다. 지난해 토드 볼리 구단주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첼시는 무려 6억 파운드(9936억원)을 지출하면서 선수 17명을 영입했다.

방대한 영입에 대해 실바는 "구단주가 바뀌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다. 선수단 규모에 비해 라커룸이 좁아 공간을 늘려야 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긍정적인 점은 놀라운 선수들이 많다는 거지만 반대로 출전할 수 없어 불행한 선수들도 있다는 것"이라며 "감독은 30명이 넘는 선수들 중 11명만 선발로 내세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몇몇은 선수단에 등록될 수도 없었다. 우리는 1월에만 8명을 영입했다"라며 "이제 우리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은 다음 시즌에도 같은 실수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마구잡이식 영입을 비판한 실바는 곧바로 감독 교체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첼시는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포터 감독도 지난 2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1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이후 첼시는 구단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단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잔여 시즌을 맡겼다.

잦은 감독 교체에 대해 실바는 "모든 사람들이 감독 교체에 대해서만 많은 이야기를 한다. 선수인 우리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브루노 살토르 감독 대행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에만 감독이 4명이었다"라며 "오늘 우리는 램파드 감독과 함께 이기지 못했다. 모두들 감독 얘기만 하는데 그동안 잘못된 부분이 뭔지 돌아보고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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