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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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김상식 감독 바라보며…김도균 감독 "씁쓸하고 마음 안 좋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15 21:22 / 기사수정 2023.04.15 23:21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친구인 전북 김상식 감독에게 연민의 감정을 드러냈다.

수원FC가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맞대결에서 라스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0을 기록하고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우승후보 전북은 승점 7로 8위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북전을 준비한대로 잘 진행했다. 전반에 득점이 나왔고 백4로 바뀌면서 경기력이 훨씬 좋아져서 긍정적"이라며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 김상식 감독이 친구기도 하지만, 원정에 와서 원정 팬들의 그런 응원을 받아 씁쓸하고 마음이 안 좋은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집중력이 오늘 경기에 높았다. 한 골 먹었다면 더 넣었을지도 모른다. 무실점에 대한 의미는 크게 두지 않겠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다면 수비에서도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박주호를 전반, 김선민을 후반에 기용하는 선택을 했다.



김 감독은 "박주호가 지난 동계훈련을 100%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초 종아리 부상도 있어 지금도 100%가 아니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전반을 생각했다. 좋든 좋지 않든 45분을 기용한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유효슈팅을 10개나 쐈음에도 골결정력이 이전 경기 대비 상대적으로 안좋았던 점에 대해선 "득점이 더 나왔다면 우리가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텐데 득점이란 게 의도하지 않게 5골이 날 때도 있고 기회가 만들어져도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아쉬운 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기회와 슈팅이 이뤄지는 건 긍정적이다. 이런 아쉬움을 다음 찬스 때는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보다 경기력이 반전된 이유를 묻자 김 감독은 포메이션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난 백4를 좋아하지만, 수비 부담 때문에 백3를 준비한다. 동계에도 그랬고 시즌 초에도 그랬다. 그러다보니 공격 장면에서 연계 플레이가 잘 안보여졌다. 그런 점을 고민했고 지난 경기 백4로 전환했다. 그러면서 공격진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앞서도 말했지만, 백4라고 실점을 더 많이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 집중력을 다듬고 이 포메이션을 계속 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윤빛가람이 주장으로서,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로서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도 민족감을 드러내며 "활동량이 많은데 팀의 주장으로써 헌신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으로 본인의 플레이가 살아나서 감독으로써 만족한다"라고 옅은 미소를 보였다. 

이승우가 골 빼고 다 보여주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는 의견엔 "공격진에서 풀어나가는 모습에서 기량이 있다. 볼 터치나 상대를 유도하는 드리블은 다른 선수들이 갖지 못한 재능이다. 득점이 없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고 득점이 어떤 경기에 날지 모르지만, 득점이 나면 충분히 많은 득점을 할 선수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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