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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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 열린 여자부, 김연경-박정아 등 최대어 넘친다

기사입력 2023.04.09 15:1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을 비롯한 여자 프로배구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FA(자유계약)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V리그 여자부 FA 자격 선수 ▲흥국생명 김연경(A등급), 도수빈(B등급)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박정아, 문정원, 전새얀(이상 A등급), 정대영(B등급) ▲현대건설 황민경, 김연경(이상 A등급), 황연주, 정시영(이상 B등급) ▲KGC인삼공사 한송이, 염혜선(A등급), 채선아(B등급) ▲GS칼텍스 문명화, 한수진(A등급) ▲IBK기업은행 김수지, 김희진(A등급) ▲페퍼저축은행 오지영, 이한비(A등급) 등 20명을 공시했다. 연봉 1억 원 이상의 A등급 15명, 1억원 미만 5000만 원 이상 B등급 선수 5명 등이다.

김연경은 V리그 통산 6시즌을 채우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 소속팀 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은 무산됐지만 김연경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669득점, 공격 성공률 45.76%로 1위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위상과 경기력 등을 고려하면 원 소속팀 흥국생명을 포함한 여자부 다수의 구단이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의 드라마 같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끈 '클러치 박' 박정아도 최대어로 꼽힌다. 박정아는 개인 통산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또 한 번 대박 계약을 노린다.

도로공사의 경우 미들블로커 배유나, 정대영과 주축 선수 문정원, 전새얀까지 주전급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으면서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토종 에이스 김희진과 핵심 미들블로커 김수지, 현대건설은 황민경, 황연주, 김연견까지 주축 선수 3인방이 FA 자격을 얻었다.

V리그 FA는 각 연봉별로 등급제가 적용돼 타 구단 이적 시 보상금과 보상 선수가 발생한다. A등급 선수는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 혹은 전 시즌 연봉의 300%, B등급 선수는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원 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여자부 FA 협상은 9일부터 시작된다. FA 선수들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원 소속 구단을 비롯한 여자부 7개 구단과 계약을 논의할 수 있다.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오는 23일 정오까지 원 소속구단에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원 소속구단은 26일 오후 6시까지 보호 선수를 제외한 보상 선수를 선택해 KOVO에 통보하는 절차를 거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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