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3.30 23:30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가수 이범학이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이별 아닌 이별'의 가수 이범학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범학은 "제가 그때 약간 조울증을 앓았다. (곡이) 나오자마자 크게 떴으니까 일상이 확 바뀌었다. 제가 적응을 못했다. 제 인생의 가장 빛나던 시기였을 수도 있는데 '여러 가지를 못 누렸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범학은 이혼 후 현재의 아내를 만나 재혼했고, 13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연하였지만 속 깊은 사람이었다고. 그는 자신은 재혼이고 당시 아내는 초혼이었던 것을 밝히며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금전적으로 가진 것도 별로 없고 통상적인 조건에 난 전혀 부합이 안 됐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아내는 "제가 더 많이 좋아했던 거 같다. 차도남이었다. 빨리 안 들어가고 싶은데 데려다 주고 진짜 그랬다. 그때 오빠가 혼자였고 그런 선택도 사랑했으니까"라며 사랑으로 극복한 것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현재 칼국수 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아이 대신 반려묘 두 마리를 자식처럼 키우고 있었다. 이범학은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제가 미리 엄포를 놨다. 아이한테 소위 배다른 동생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라며 "내 입장만 생각했다. 좀 지나서 생각해 보니까 아내한테 너무 미안하다. 만에 하나 제가 먼저 하늘나라로 간다 그러면 이 사람은 남겨진 게 아무것도 없지 않나"고 말하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 오래 살 거야라고 한다. 어느 정도는 갚아야죠, 제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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