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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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리오스 퇴출은 본인 의사'

기사입력 2005.07.11 23:33 / 기사수정 2005.07.11 23:33

엑츠 기자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10일 오후 6시 광주시 서구 내방동 구단 사무실에서 구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호사방' 회원 7명과 기아타이거즈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2시간 30분 가량 질의 응답과 토론 등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재공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팬들과 대화 중에는 리오스 트레이드 부분과 기아타이거즈의 현재 성적 등에 관한 많은 얘기가 오갔다.


다음은 이날 질의 응답 내용

- 기아구단은 선수들의 각종 기록 등의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하고 있는지, 또한 그 데이터를 현장에서 잘 활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해태 인수시 모든 기록이 수기작업만 있었을 뿐 누적된 데이터는 없었다. 인수후 1, 2차에 걸쳐 데이터 축적작업을 해 지금은 어느 수준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데이터일 뿐이다. 데이터대로만 된다면 패할 팀이 어디 있겠나. 현장에서는 어디까지나 수치자료로 참고하고 적용한다. 기아구단은 경기전 데이터를 놓고 투.타 미팅 등을 한다.

- 리오스의 퇴출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프랜차이즈화 되어 있는 외국인 선수를 퇴출해도 되는가.

▲ 기아 구단에서는 리오스를 잡기 위해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2년 계약을 제시했으나 본인이 거부했다. 팩스와 이메일 등을 통해 ‘전라도 용병 이오수’로 불리는 리오스와 성적과 무관하게 2년간 계약을 제시했다. 혹시 올해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잔여연봉을 모두 주고 푹 쉬게 한 뒤 내년에 다시 기아에서 뛰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또한 본인이 원하면 코치도 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리오스가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1년 계약을 원했다. 또한 리오스에 대해 고참급 선수들을 비롯, 포수들도 그동안 정은 들었지만 현재는 새 외국인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결정했다.

- 리오스가 잘 던지기 이전에 이미 퇴출이 결정되지 않았나. 블랭크 영입시 이미 봐둔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시간끌기가 아닌가.

▲ 아니다. 기아 구단은 그렇게 운영되지 않는다. 용병과 관련되어서는 누적된 데이터가 있으며 외국인 선수는 언제든지 데려올 수 있게 시스템이 돼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는 구단뿐만 아니라 선수 본인의 동의도 있어야 하므로 영입시점이 중요하다.

- 왜 기아가 전반기 꼴찌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 초반에 꼬이는 경기가 많았고 선발진의 붕괴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선발진이 완전히 세팅되지 않은 가운데 중간계투에 과부하가 걸리며 연쇄적인 악영향을 받은 것 같다. 물론 타선의 작전수행 능력의 부족도 중요한 원인의 하나일 것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이 같은 모든 것은 프런트,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의 잘못으로 생각한다.

- 유남호 감독을 선임하게 된 이유는.

▲ 감독 선임 이전에 프런트내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했었다. 무엇보다 다년간 수석코치로 팀을 이끈 경력을 높이 샀다. 유남호 감독만큼 수석코치를 오래한 감독도 없다. 그리고 이왕이면 이 지역 출신 또는 이 지역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인물 중에서 뽑고 싶었고 지난해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데 나름대로 지도력을 보여 선임하게 됐다.

- 선수단 분위기는 좋은가.

▲ 굉장히 좋다.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 후반기 목표는 4강인가, 리빌딩인가. 또한 그러한 운영계획을 공표할 의사는 없는가.

▲  물론 4강 도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선수들도 준비가 돼 있다. 선수단이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전력투구를 해서 꼭 4강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직접 홈페이지에 후반기 구단 운영방향을 올리도록 하겠다.

- FA문제는 어떻게 할 생각이나.

▲ FA가 되는 선수들에게 합리적인 금액을 제시하고 붙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그러나 더 많은 돈을 주겠다는 팀으로 가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이미 타팀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지 않나. 프로는 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엑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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