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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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투헬 생각도 안 했다…"콘테와 몸싸움 뒤 후보 탈락"

기사입력 2023.03.24 21: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앙금으로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자리를 원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 기자인 니자 킨셀라는 24일(한국시간) SNS에 "첼시를 지휘했던 투헬 감독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대신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조사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토트넘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콘테 감독과 충돌한 이후 토트넘과 일절 대화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과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에 첼시-토트넘전에서 크게 충돌했던 적이 있다.

지난해 8월에 열렸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토트넘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터트렸는데, 이 때 오심이 발생하면서 투헬 감독을 분노케 했다.

케인의 헤더 동점골이 나오기 전에 첼시 수비수 마크 쿠쿠레야가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머리를 잡아채여 넘어졌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경기가 끝나고 분을 삭이지 못한 투헬 감독은 콘테 감독과 악수를 하던 중 몸싸움을 일으키며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두 감독 모두 심판으로부터 퇴장을 당했다.

킨셀라는 투헬 감독이 이때 콘테 감독을 비롯한 토트넘 관계자들 사이에서 앙금이 아직 남아 있다고 확신했다.

또한 그는 "뮌헨이 투헬 감독을 고용하게 된 점에는 궁극적으로 토트넘보다 더 구체적이고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이 핵심 요소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투헬 감독이 뮌헨으로 향하면서 토트넘은 차기 감독 후보가 한 명 줄게 됐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는 데다 인터뷰 논란까지 일으키고 있어 토트넘이 조만간 새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투헬 감독을 놓친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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