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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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흥국생명, 1위 확정하고 챔프전 직행...'V5' 발판 만들었다

기사입력 2023.03.15 20:14



(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4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통산 5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흥국생명은 1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1, 2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최소 승점 1위를 확보, 오는 19일 2위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25승 9패, 승점 76점으로 2위 현대건설(승점 70)에 승점 6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IBK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더라도 승점 1점을 보태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전 "우리 주전 선수들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부담감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던 가운데 흥국생명 선수들은 사령탑의 기대에 200% 부응해냈다.

1세트부터 주포 엘레나, 김연경 콤비의 공격력이 불을 뿜으면서 IBK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놨고 2세트에도 기세를 몰아 쉽게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현재 3세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흥국생명이 이날 경기를 패하더라도 최종 순위 1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은 2018-2019 시즌 통합우승 이후 지난 몇년간 부침을 겪었다. 김연경이 복귀한 2020-2021 시즌 현대건설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뒤 지난 2년간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올 시즌 김연경이 해외 생활을 마치고 다시 국내로 돌아온 가운데 정규리그 중반부터 탄탄한 조직력과 공격력을 앞세워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 간판 스타 김연경은 2008-2009 시즌 이후 14년 만에 V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연경은 2005-2006, 2006-2007, 2008-2009 시즌 흥국생명을 정상으로 이끈 뒤 해외로 진출했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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