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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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공판' 박수홍 "피해자의 희망 되겠다, 가족에 많은 걸 빼앗겨" [엑's 현장]

기사입력 2023.03.15 14:12 / 기사수정 2023.03.16 09:4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취재진을 향해 증인으로 참석하며 입장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친형 부부와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박수홍이 증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재판에 넘겨진 이후 박수홍이 직접 법정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수홍은 입장 전 취재진에게 "먼저 이렇게 많이 찾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쉬지않고 열심히 일했던 것을 빼앗겼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자리에 서게 됐다. 더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많은 분들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증언 잘 하고 오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재판장에 들어섰다. 질의 응답은 따로 받지 않았다.

앞서 박수홍의 친형인 박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1월 20일 3차 공판에서는 박수홍의 전 스타일리스트와 전 매니저 등 5인이 증인으로 출석해 친형이 운영하던 매니지먼트의 회사 운영 방식이나 박수홍의 회사 운영 개입 정황들을 조사했다. 

이날 진행되는 4차 공판에서는 박수홍은 박씨 부부의 횡령과 관련된 피해를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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