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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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팬 '가슴 뛰게' 하는 소식…"안첼로티 떠나면 라울 온다"

기사입력 2023.03.05 00: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네딘 지단에 이은 또 하나의 영웅이 레알 마드리드 벤치에 앉을 준비를 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 브라질 대표팀 맡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것을 알려진 가운데, 그의 후임으로 레전드 중의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4일 스페인 'ABC'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안첼로티가 2022/23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시나리오를 놓고 대책을 세우는 중인데, 라울을 후계자로 세우기로 하고 검토에 들어갔다.

매체는 "라울은 안첼로티가 레알과 결별할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라울은 레알에서도 '별 중의 별'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 지도자다. 1977년생으로 17살에 레알 마드리드 C팀으로 시작으로 B팀을 거쳐 같은 해 1군까지 입성한 라울은 레알 유니폼을 입고 성인 무대에서 741경기 323골을 터트린, 지구방위대로 불리는 레알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 2012년 카타르 스타즈리그 알 사드, 2015년 미국 2부리그 뉴욕 코스모스를 거친 그는 2018년부터 레알로 돌아와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레알 2군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으로 미래의 지구방위대 전사들을 길러내고 있다.

라울의 1군 감독 승격이 검토되는 배경으론 지네딘 지단이 이미 같은 코스를 밟아 좋은 결과를 낳았기 때문으로 꼽힌다.

레알은 지난 2016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후임으로 당시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를 지휘하던 지단을 올려 1군 지휘봉을 맡긴 적이 있다.

스타플레이어는 지도자로 성공할 수 없다는 얘기가 축구계에 적지 않지만 지단은 이를 보란 듯이 깨며 유럽축구연맹(UEFA) 3연패를 이끈 적이 있다.

2018년 정상에서 사임한 지단은 이듬 해 다시 레알로 복귀해 성공적인 시절을 보내진 못하고 2021년 다시 하차했지만 레알 입장에선 라울을 '제2의 지단'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레알의 심장'이 '레알의 지휘자'로 돌아올지 팬들 가슴 뛰게 하는 스토리가 레알 마드리드 앞에 놓여져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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