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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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일 끝나면 배달앱 보며 집으로"…외로운 삶 고백(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2.07 07: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자신의 외로운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피아니스트 송나라 씨와 헬스 트레이너 겸 사업가 송고은 씨 자매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언니 송나라 씨는 "동생이 잘 나가서 부럽고, 질투를 하고 있는 못난 언니인 것 같은 제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관심이 고프다는 그는 SNS 팔로워 수가 5천명 정도인 동생이 부럽다고도 말했다.

동생 송고은 씨는 "저는 사실 SNS를 좋아하지도 않고 일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언니는 아기도 있고 결혼도 하고 잘 살고 있는데 왜이렇게 신경을 쓰지 걱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송나라 씨는 어린시절부터 동생과 달리 부모님께 필요한 것들을 잘 요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고3때 단 1년을 준비해 음대에 들어갔다는 송나라 씨는 "부족하다보니 결핍이 많이 있다. 저는 결혼도 일찍하고 아이도 일찍 낳다보니 친구도 많이 만날 수 없고, 동생은 인맥도 화려해지는 것 같고. 나도 모르게 내 동생한테 질투를 하고, 박탈감도 느낀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가족도 소중하지만 제 꿈도 소중하다"며 "인플루언서 겸 피아니스트가 꿈"이라고 했다. 독주회도 준비 중이라는 말에 서장훈은 "이런 생각할 시간이 없다. 육아하면서 피아니스트들 스킬이나 감정을 배워야하는데 동생 인맥 보고 그러면 네 독주회가 성공을 하면 이상한 거 아니냐"고 독설을 날렸다.

이어 서장훈은 "네가 좇는 건 허상"이라며 "저녁에 식구들 모여 밥 먹고 재밌게 웃고 이게 가장 행복한 일이다. 이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는 "네가 볼 때 난 성공한 유명한 사람이지 않나. 난 일 끝나고 식구들하고 영화보고 와인 한 잔 이런 거 못 한다"며 "(끝나고) 집 가면서 배달앱을 켠다. 고민이 되는 게 매일 시켜 먹으니까 먹을게 마땅치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서장훈은 "혼자 고민하다가 집에 도착한다. 엘리베이터 올라가면서도 정하질 못한다. 씻고 나와서 다시 보는 거다. 그러다가 졸려서 잔다"고 자신의 일과를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배가 덜 고픈 거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명한데 뭐 대단한 행복이 있냐는 거다.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날 알아보고 인정하고 그런 욕구가 있겠지만, 그러나 잘 있다가 갑자기 유명인이 되고 싶다는 게 말이 되냐. 지금 행복한데, 그런 마음 먹었다가 안 됐을 때 얼마나 큰 데미지가 오겠냐"고 걱정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남이 뭘하든 신경 쓰지 말고 본업과 가정에 충실하면 너도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핫한 사람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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