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6 10:49 / 기사수정 2011.05.16 13:10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부터 거래 규모가 수백, 수천억에 이르는 부동산 판매까지, 기업에 있어서 마케팅 전략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모두 필요하다.
그런데 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의 마케팅 전략이 수백억 규모에 달하는 부동산 사업의 마케팅 전략보다 더 쉽고 간단하다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마케팅 전략의 범위와 규모는 제품 가격의 높고 낮음이나 서비스 규모와 복잡성에 따라 결정되기 보다는 이를 수행하는 기업의 규모와 더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RMB 1위안(약 170원) 짜리 생수를 팔아서 2010년 중국 최고 갑부 자리에 오른 와하하(Wahaha) 그룹의 종칭허우(宗庆后) 회장 같은 사람도 있다.
와하하 그룹의 마케팅 전략은 비록 RMB 1위안짜리 제품을 판매하지만 이를 수행하는 조직 규모, 브랜드 전략, 유통 커버리지(coverage), 판매 활동 등은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하다.
기업의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 전략이나 판매 현장의 매장 진열 방식, 소매 유통 기업과의 파트너십(partnership) 정책, 지역별 시장 개발 계획 등 부분마다 별도의 마케팅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반면 특정 분야의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의 경우라면, 시장 진입에 초점을 맞춘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기술이 최첨단이고 장비나 설비가 고가(高價) 제품이라 하더라도 마케팅 전략은 해외 시장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데 초점을 둔 유통 채널 개발, 현지 파트너 발굴, 판매 조직 구축 등과 같이 신규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는 데 집중돼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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