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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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주면 팔게…맨유 PL 구단 가치 1위, 매각대금도 '폭등'

기사입력 2023.01.26 16: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구단 가치 순위 1위에 올랐다. 

영국 매체 더선은 26일(한국시간) 종합 스포츠 콘텐츠 업체 '스포르티코'가 조사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치를 공개하며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클럽으로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구단 가치를 기록 중인 맨유의 구단 가치는 48억 파운드(약 7조 3200억원)다. 맨유에 이어 리버풀이 38억 파운드(약 5조 8000억원)로 2위,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35억 파운드(약 5조 3400억원)로 3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은 29억 파운드(약 4조 4200억원)로 4위, 첼시는 28억 파운드(약 4조 2700억원) 5위, 빅6 팀 중 마지막은 토트넘이 26억 파운드(약 3조 9600억원)로 6위에 자리했다.

가장 낮은 구단 가치인 20위로는 본머스가 1억 1500만 파운드(약 1700억원)를 기록했다.



맨유는 6위 토트넘 구단 가치의 2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평가받았다. 20위 본머스하고 비교하면 43배 차이가 난다. 초대형 클럽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이번 시즌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새로 부임한 에릭 턴 하흐 감독 체제하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구단 가치도 맨유의 위상을 높여주리라 예상된다.

더선은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료와 총가치가 증가하고 각 팀의 가치도 크게 상승했다"라며 맨유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엄청난 구단 가치 이유를 설명도 덧붙였다.

더선은 이어 대외적인 높은 구단 가치 평가로 인해 맨유의 현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매각대금으로 엄청난 금액을 요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선은 "맨유는 구단 가치가 중요한 시기다. 맨유의 소유주인 글레이저는 3월까지 클럽 지분을 매각하고자 했는데, 그들은 아마 맨유에 70억 파운드(약 10조 6900억원)가량의 가격표를 붙이기를 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신규 투자와 매각을 위한 여러 가지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제임스 랫클리프 등 맨유 인수에 관심 있는 인물들이 절차에 참여했다고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매각 협상 진전에 관한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맨유가 매각 금액을 올리기 위해 허위 보고서를 확산했다는 보도까지 등장하며 맨유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24일 "해당 매체는 맨유의 인수 정보원들이 여러 매력적인 기업들과의 거래가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다는 허위 보고서를 뿌리고 확산시켰다는 걸 확인했다"라고 밝히며 맨유의 매각 관련 소식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지속적인 투자 부진과 구단 운영에서의 문제로 팬들과 대립각을 세운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매각에도 실패한다면 팬들의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리라 예상된다.

이번 구단 가치 평가가 맨유의 향후 매각과 투자, 운영 계획 등에 호재로 작용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더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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