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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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내팽개쳤는데…조규성, '새 행선지' 올림피아코스도 후보

기사입력 2023.01.06 15:54 / 기사수정 2023.01.06 20:1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그리스 올림피아코스가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 영입에 관심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가장 큰 주가 상승을 기록한 한국 선수다. 

그는 월드컵 최종명단 합류 당시 주전 선수였던 황의조의 백업 자원으로 거론됐지만,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맞대결에서 헤더로만 2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 주인공이 됐다.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훌륭한 외모까지 갖춘 조규성은 많은 팬과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한국 무대를 떠나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커졌다. 

조규성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과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등으로의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조규성과 그의 현소속팀 전북은 이번 여름과 겨울 중 어느 시기에 이적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튀르키예 인접국 그리스 리그에서도 조규성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스 매체 ‘스포츠타임’ 야니스 호리아노풀로스 편집장은 새해 초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은 올림피아코스의 영입 리스트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데일리 레코드'도 “셀틱이 조규성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올림피아코스도 조규성을 데려갈 가능성이 있는 팀에 포함된다”라며 올림피아코스의 관심을 인정했다.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2022년 8월 황인범의 이적으로 한국 팬들 사이에 많이 알려지게 됐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 국제 클럽대항전에도 출전하며 유럽 무대에서 오랜 기간 한 자리를 지켜온 팀이다. 

다만 그런 시선이 한국인 공격수를 향하고 있다면 달갑지 않다. 바로 조규성의 대표팀 선배이자 소속팀 선배가 될 수 있는 황의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황의조는 계약 체결 후 올림피아코스로 한 시즌 임대됐다.

상위리그인 프랑스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던 황의조이기에, 그리스 무대에서는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황의조는 시즌 초반 부여받은 기회에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최근 3개월 동안 8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전력 외 자원이 됐다. 이번 여름 많은 프랑스팀에게 제안받았던 점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조규성은 좀 더 타깃형 공격수에 가까워 황의조와 다른 스타일로 간주될 수도 있다.

또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상대로 강한 몸싸움과 제공권 장악, 전방에서의 활동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황인범과의 호흡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황의조가 6개월 만에 추락한 것을 보면 올림피아코스의 조규성에 대한 관심이 마냥 반가운 것만 아니다.

스코틀랜드, 튀르키예에 이어 그리스 무대의 러브콜까지 받은 조규성이 유럽 무대 첫 진출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한국 축구 팬들의 가장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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