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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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곤 매직'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4-1 대파…4년 만에 준결승행 [미쓰비시컵 리뷰]

기사입력 2023.01.03 23:24 / 기사수정 2023.01.03 23:4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말레이시아가 홈에서 싱가포르를 완파하고 4년 만에 AFF(아세안축구연맹)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지도자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은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AFF 미쓰비시전기컵 B조 최종전에서 싱가포르를 4-1로 눌렀다.

앞선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미얀마와 라오스를 각각 1-0, 5-0으로 이겼던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7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경기에서 0-3으로 크게 져 준결승행이 불투명했다.

이날 맞대결 전까지 승점 6점으로 베트남(승점 9), 싱가포르(승점 7)에 이은 B조 3위에 그치고 있었다.

그러나 반드시 이겨야 했던 싱가포르전을 시원하게 이겨 승점 9점을 기록하고 B조 2위로 올라서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4강행을 이뤄냈다.

말레이시아는 2년 전 대회에선 베트남에 0-3, 인도네시아에 1-4로 대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베트남전을 제외하고는 골이 필요할 때 공격 자원들이 득점포를 펑펑 터트리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말레이시아는 이날 전반 36분 오른쪽 윙 사파비 라시드가 상대 공격을 전방에서 차단한 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공격수 대런 로크가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서 한숨 돌린 말레이시아는 후반 초반 두 골을 추가하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중앙 미드필더 스튜어트 윌킨이 후반 6분 상대가 걷어낸 볼을 아크 정면에서 잡은 뒤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원정팀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윌킨은 3분 뒤인 후반 9분엔 골문 앞에서 왼발 터닝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만여 말레이시아 관중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이 골을 터트릴 때마다 박수를 치면서 격려하고 환호했다.

이후 두 팀은 후반 막판 한 골씩 주고받아 90분 혈전을 4-1로 마무리했다.

말레이시아의 준결승 상대는 디핀딩 챔피언 태국이다.

'김판곤호'는 7일 태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준결승 1차전을 치르고 이어 10일 태국으로 원정을 떠나 결승 티켓을 다툰다.

사진=SBS 중계화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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