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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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봉 딸' 표바하 "이름이 낙인 같아...'아빠 덕 본다' 오해"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12.30 23:09 / 기사수정 2022.12.30 23:09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표바하가 이름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목사가 된 표인봉과 뮤지컬 배우 표바하 부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표바하는 아빠 표인봉의 지나치게 꼼꼼한 성격이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표바하는 "공항 검색대에서 잡힌 적이 많다. 짐을 너무 많이 챙기시다 보니 밀수업자로 오해를 받는다"고 고민을 전했다. 여행 준비물만 200개에 달한다고.

표인봉은 "처음에는 200개까진 아니었다. 점점 갈수록 리스트업이 늘어난다. 제어가 안 된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 소소한 일과들의 우선 순위를 정해서 촘촘하게 시간까지 계획한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강박적으로 계획에 몰두하는 편"이라고 분석하며 "표인봉이 챙긴 짐은 필요한 물품이 아니라 불안"이라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꼼꼼해진 계기에 대해 표인봉은 "틴틴파이브 시절 4주 만에 갑자기 인기를 얻었다. 매니저는 없고 나는 맏형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방송이 끝나고 PD가 공연장으로 가라더라. 연말 시상식이 진행 중이었는데, 조용필 선배의 사정으로 대타를 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멤버들과 식사하고 출발했는데 길이 너무 막혔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표인봉은 "시상식은 이미 대상을 발표하고 끝나 있었다. 모든 관계자의 질타를 받았다. 맏형이었던 나에게 모든 화살이 돌아왔다. 그날 이후 성격이 꼼꼼해진 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오은영은 "모든 일을 대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수에 굉장히 몰두하는 것 같다.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표인봉의 고민은 딸 표나라가 지나치게 독립적이라는 점이었다.

그런 딸에 대해 표인봉은 "쓸모없는 아빠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딸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서운하기도 한 이중적인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표바하는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성격이다. 본인이 성공, 성취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본인에게 오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표바하는 "내 이름이 낙인 같았다"고 고백하며 "이름이 너무 특이하지 않냐. 아버지도 유명 연예인이다. 학교에서 '너는 백 있지 않냐'는 말을 듣다 보니,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되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빠가 상처받을 거라는 건 알지만, 아빠의 덕을 보면 내 인생이 가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에게 물어봤을 때 창피할 것 같다는 답이 나왔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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