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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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축구는 제자리" 음바페 vs "고산지대 뛰어봤어?" 아르헨 GK, WC 결승서 맞대결

기사입력 2022.12.16 08:43 / 기사수정 2022.12.16 08:4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남미 축구는 유럽에 비해 뒤처졌다", "고산지대에서 뛰어는 봤나?"

남미 축구를 비하한 킬리안 음바페와 이에 발끈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깨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튀니지에 패한 것을 제외하고 매 경기 2골 이상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특히 대회 최다골을 기록 중인 음바페의 발끝이 매섭다. 호주, 덴마크, 폴란드를 상대로 5골을 뽑아냈고, 모로코와의 4강전에서는 환상 드리블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또한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 아라비아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2골 이상을 넣는 화력을 뽐냈다. 최다 득점자 리오넬 메시가 원맨쇼를 펼쳤지만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2개를 막아낸 마르티네스의 공도 컸다.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월드컵 개막 전 장외설전을 벌인 바 있다.

지난 9월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일정 후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비해 우리는 유럽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뛴다. 네이션스리그 같은 대회를 통해 월드컵을 준비한다. 남미에는 이런 게 없다. 남미 축구는 유럽만큼 발전하지 않았다. 때문에 최근 월드컵에서 항상 유럽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마르티네스가 발끈했다. 마르티네스는 "볼리비아의 라파스(해발 3600m), 30℃의 에콰도르, 숨조차 쉴 수 없는 콜롬비아에서 뛰어봤나? 음바페는 남미가 어떤 곳인지 모른다"며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에서 뛰어보면 유럽에서 뛰는 게 얼마나 쉬운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음바페의 말처럼 유럽이 남미보다 더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마르티네스의 말처럼 음바페의 발언이 경솔했던 것인지 이번 결승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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