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2-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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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반' 한경일 "수입 1원 없는 노예계약…노이즈마케팅으로 전성기 끝나" (특종세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2.09 06:4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특종세상'에서 한경일이 사라졌던 이유와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내 삶의 반'으로 유명한 가수 한경일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한경일은 2004년부터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그는 "3집 때 열심히 활동 잘 하고 있었는데 회사 사장님이 용돈 주시더니 '너 한 일주일 정도 어디가서 숨어있으라'고 하더라"며 소속사와의 트러블 때문에 잠적을 했다는 노이즈 마케팅을 하기로 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해명의 기회 없이 오해가 쌓였고, 한경일은 방송에서 사라지게 됐다. 한경일은 "방송 관계자분들은 한경일이 무책임하다고 낙인을 찍으셨다. 이 뒤로는 방송도 못 하고, 외부 행사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 2004년을 마지막으로 전성기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한경일은 가난한 집안 형편에 보증까지 잘못 서면서 반지하 집마저 날리게 됐다고.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가수가 됐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그는 "수입이 단 1원도 없었다. 사정해도 (소속사에서) 돈 없다고 못 준다더라. 노예계약인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일하게 있던 반지하 집을 팔고, 모든 빚을 다 갚고 길거리에 나앉은 상태로 어쩔 수 없이 결혼해 잘 살고 있는 큰누나네 집에서 부모님과 제가 얹혀 살았었다"고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의 어머니는 3년 전부터 치매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고, 증상이 심해져 2년 전 병원으로 모셨다고.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한동안 면회도 잘 하지 못했지만, 한경일은 오랜만에 어머니를 만나러 가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가 좋아하던 노래를 한 소절 부르고, 어머니가 아들의 이름을 잊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한경일은 축가를 부르러 가기도 했다. 스케줄을 가는 길에 그는 "방황도 많이 했다. 술에 많의 의지했던 적도 있다. 남 보기 부끄러울 정도로 자포자기하면서 살았던 시기가 있다"고 고백했다.

수입이 없던 한경일이 할 수 있었던 건 노래뿐이라고. 그는 "안 가본 무대가 없다. 주변에서 돈 줄 테니까 노래 하라고 하면 안 가본 데가 없다. 가리지 않고 노래를 했고, 돈이 적어도 노래를 했다. 제가 갖고 있는 유일한 기술이자 무기인 노래로 어떻게든 살아가야 했다"고 털어놨다.

한경일은 늦은 밤, 곡 작업을 했다. 그는 "한 달에 한 곡씩 작업을 한 지 8년이 넘는다. 100곡이 훨씬 넘는다"며 디지털 음원으로라도 노래를 내지 않으면 존재 의미가 없다며 가수 활동에 의지를 다졌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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