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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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FA 유격수' 등장, 김하성 "준비 잘해서 부딪쳐야죠"

기사입력 2022.12.08 17:1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논현동, 윤승재 기자) “항상 경쟁한다는 마음이었어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팀의 경쟁자 영입에 대해 입을 열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구단이 아직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FA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와 1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가츠는 올해까지 보스턴에서만 1,264경기에 출전, 타율 0.292, 출루율 0.356, 장타율 0.458, 156홈런, 683타점을 올리면서 실버슬러거 5차례, 올스타에도 4번이나 뽑힌 특급 유격수다.



자연스레 김하성의 입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 OPS+ 107을 기록한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시즌 막판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오를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보가츠라는 특급 유격수가 등장하면서 포지션을 바꿔야 할 위기에 처했다. 현재로선 2루수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이에 김하성은 “나는 항상 경쟁한다는 마음이었다”라며 경쟁 의식을 불태웠다. 8일 ‘2022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하성은 “영입은 확정됐고 이젠 내가 준비를 더 잘해서 부딪치는 것밖에 안 남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포지션 변경에 대해선 “우리 팀 자체가 한 선수를 한 포지션에만 쓰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면서 “어느 포지션에 가든 내가 해야 할 것만 하면 된다. 포지션 경쟁은 계속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우리 팀은 항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선수가 왔기 때문에, 팀 자체에도 당연히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2년차에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것에 대한 수상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아직 성공했다고 생각 안하고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올 한해가 제게 엄청난 경험이 됐다. 어렵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면서 자신감도 생겼다”라면서 “또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어 그는 “수비에서 더 노력할 거고 타격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시범경기부터 가을야구까지 170경기 가량 꾸준히 출전하면서 메이저리거들을 상대하지 않았나. 이런 경험들을 잘 살린다면 내년 시즌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보다는 분명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며 내년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논현동 박지영 기자, AP,AF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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