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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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참사 지켜본 독일 감독 "일본 상대로 방심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22.11.23 15:2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지 플릭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4년 전 자신들이 겪었던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플릭 감독은 일본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월드컵에서는 모든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을) 과소평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간)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일본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에 앞서있는 건 분명하지만 공은 둥글다는 진리가 카타르 월드컵 개막과 함께 증명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전 2골을 헌납하면서 조별리그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독일 역시 4년 전 러시아에서의 악몽을 잊지 않고 있다. 독일은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뒤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됐지만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첫 경기서 멕시코에 덜미를 잡힌 뒤 스웨덴을 꺾었지만 최종전에서 한국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한 뒤 후반 막판 김영권, 손흥민의 연속골을 얻어 맞고 조 최하위로 월드컵을 마감하는 수모를 당했다.

독일은 이 때문에 플릭 감독뿐 아니라 주축 선수들 역시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전 패배 '카잔의 비극' 당시 뛰었던 요주아 키미히는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의지는 대단하다. 우리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끔찍한 일을 겪은 뒤 4년 반을 기다렸다"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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