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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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잔류 바라는 뉴욕의 왕 "난 선수 때 다른 팀은 안 간다고 했다"

기사입력 2022.10.28 18: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48)가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0)의 잔류를 기원하면서 팀에 대한 애정을 또 한 번 드러냈다.

지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저지의 타 팀 이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운동선수로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렸을 것이고 저지는 선택할 수 있다"며 "자신과 가족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걸 선택할 것이고 이것은 저지에게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지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2번으로 양키스에 입단한 뒤 2016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2017년 52홈런 114타점으로 양키스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강타자로 발돋움 했고 올해는 62홈런을 쏘아 올려 아메리칸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1990년대, 2000년대 양키스의 상징이 지터였다면 2020년대는 저지가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절정에 오른 기량은 물론 스타성에서도 저지는 양키스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저지가 내년에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 저지는 올해 스토브리그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다. 엄청난 '쩐의 전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키스 역시 저지의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양키스의 레전드 지터 입장에서는 저지가 자신처럼 원클럽맨의 길을 이어가길 바란다. 지터는 1992년 프로 입단부터 2014년 은퇴 때까지 양키스에서만 활약했다. 

통산 2747경기 타율 0.310 3465안타 260홈런 1923득점 1311타점, 올스타 선정 14회,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실버슬러거 5회, 행크 애런상 2회, 월드시리즈 우승 5회, 월드시리즈 MVP 1회 등 '뉴욕의 왕'으로 군림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 등번호 2번 영구결번 등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영광을 양키스에서 함께했다.

지터는 '다른 구단에서 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양키스 경영진에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것이 내가 (FA 때) 처음으로 말한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원클럽맨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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