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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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만나면 때릴지도 모른다" 옛 동료에 홈런 맞은 다르빗슈의 농담

기사입력 2022.10.19 17:0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첫 패전의 쓴맛을 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가 재치 있는 농담을 건네는 여유를 보였다. 

다르빗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3회까지 필라델피아 타선을 1피안타 1볼넷으로 묶어내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초 무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넘기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초 1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필라델피아에 선취점을 내줬고 6회초에는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지만 샌디에이고 타선이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휠러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낸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다르빗슈는 경기 종료 후 MLB닷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다르빗슈가 슈와버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홈런을 내준 건 처음은 아니다. 다르빗슈는 다저스 소속이던 2017 시즌 NLCS에서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던 슈와버에게 홈런을 허용한 적이 있다. 이듬해 다르빗슈가 컵스로 이적하면서 두 사람은 2020년까지 3번의 시즌을 함께 뛰었고 지금도 절친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일단 "슈와버에게 맞은 홈런은 내 실투다. 그가 오프 사이드 구종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공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들어갔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슈와버는 내 친구다. 우리가 만날 때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한다"면서도 "다음에 그를 만나면 주먹으로 때려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유쾌한 농담을 건넸다.

경기 중 오른쪽 무릎에 피가 묻어 있던 부분에 대해서는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릎이 다치는 건) 자주 있는 일이다. 투구 동작 중 왼팔 스파이크에 약간 스쳐서 피가 조금 나는 건데 계속 겪어왔다"고 덧붙였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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