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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더비 역전승, 커리어 가장 짜릿한 순간" 울산 홍명보 감독

기사입력 2022.10.08 21:00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우승 트로피에 한걸음 더 다가선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울산은 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울산은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챙기며 전북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울산문수구장에 정말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셨다. 그분들께 정말 기쁨을 드릴 수 있어서 좋다. 선수들이 좋을때나 좋지 않을 때나 격려해주신 서포터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오늘 경기는 굉장히 중요했다. 저희가 승리했고 지난 이 시기, 전주에서 2-3으로 졌을 때 그때 상황을 그대로 돌려줘서 기쁘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해야할 일이 남았고 오늘 승리는 오늘까지만 즐기고 다음 경기 시간이 별로 없으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 막판 연속골로 역전했지만, 슈팅을 퍼붓고도 득점이 안 터져 답답했다. 홍 감독도 “기회를 만들고도 골이 들어가지 않아 당연히 답답하다. 선수들에게 슈팅을 더 주문했는데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안에서 만들어간다. 골대 근처에서 슈팅을 때리지 않았는데 개선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골이 필요했을 때 아담이 조금 늦게 들어온 점에 대해선 “투 스트리아커를 레오와 뒀다. 아무래도 한 선수가 키가 커서 공간이 나면 기회를 노리려고 했다. 기회는 나지 않았지만, 마지막엔 전술적으로 운영했다. 세트피스에서 아담이 우위를 점해 골로 연결됐다. 본인도 팀도 기쁜 일”이라고 답했다.

지금까지의 감독 커리어에서 오늘 경기의 짜릿함의 순위를 묻자 '첫 번째'라고 답했다. 그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전 이란전 4-3 역전극보다 크다. 지금은 울산 감독이니 만큼 저 분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바랐던 승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반 종료 후 대화에 대해 홍 감독은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고 왼쪽ㄱ에서의 플레이가 좋았다고 봤다. 득점 빼고 흠 잡을 데 없었다. 결과적으로 오늘 경기는 전술, 전략보다 선수들의 멘탈이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울산이 멘탈에서 지금까진 무너져왔다. 오늘 그걸 버텨낸 것이 울산이 성장했다는 생각이다. FA컵 이후 연속 경기였다. FA컵 경기 후 멘탈에 대해 복기한 게 효과를 봤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제 울산은 포항과의 더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홍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만 즐기고 포항전을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포항은 제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뛰엇떤 팀이지만 지금은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마틴 아담을 영입할 당시 어떤 고민을 하고 영입했는지 묻자 홍 감독은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모두 다 느꼈다. 그 중에서 어떤 유형을 택할 지에 대해선 마틴은 강화팀에서 올 시즌 초부터 봐왔던 선수였고 잘 이뤄지지 않았던 선수였다. 마틴이 버텨주면 안으로 침투해 결과를 낼거라고 봤다. 결과적으로 여름에 합류했고 본인도 첫 외국 생활이다. 저희 팀에서 아주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첫 득점 당시 PK를 확인하기 위해 온필드 모니터를 볼 당시 홍 감독은 “기다리던 시간이 짧았지만, 심적으로 길었다. 두 번째 골은 요 근래 가장 기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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